[SEK 2006]다국적 IT기업/HW유통-한국후지쯔

 한국후지쯔(대표 박형규 http://kr.fujitsu.com)는 최신 유비쿼터스 기술을 쏟아내며 일본 최고 컴퓨팅 기업의 노하우를 한껏 뽐낼 예정이다. 일반 컴퓨팅 제품부터 정맥 인식 보안 장치까지 내용도 다채롭다.

 먼저 메인프레임급 신뢰성을 실현한 IA 서버 ‘프라임퀘스트’가 기업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제품은 시스템 모듈을 철저히 이중화해 리눅스나 윈도 기반에서도 핵심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할 수 있도록 해준다. 한국후지쯔는 인텔 듀얼 코어 아이테니엄 CPU(몬테시토)를 탑재해 더욱 강력해진 프라임퀘스트 500 시리즈를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한국후지쯔는 로엔드 서버군으로 최근 출시한 인텔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프라이머지를 내세우고 있다. 시스템 내 CPU 팬을 없애고 최신 히트 파이프와 방열기를 설계해 발열량을 줄인 CPU 쿨링 기술을 채택, 저전력·저소음 서버를 실현했다. 1웨어 서버인 ‘TX150 S4’는 싱글코어 탑재 제품 대비 전력 소비량을 약 21.2%나 줄였다.

 최근 실시한 SPC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세계 최고 입출력 성능을 기록한 ‘이터너스 시리즈’도 선보인다. 이터너스 6000은 최대 503테라바이트(TB) 용량을 제공하는 엔터프라이즈급 스토리지로 최근에는 iSCSI를 새롭게 지원, IP 네트워크를 이용한 저렴한 스토리지 네트워크 통합도 가능하게 됐다.

 테이프 카트리지의 수납 효율을 약 3배 이상 향상시킨 고성능 테이프 라이브러리인 이터너스 LT270도 선보인다. 이 제품은 1개의 캐비닛에 테이프 카트리지를 기존의 약 3배인 최대 709개까지 수납할 수 있다. 테이프를 운송하는 로봇이 이중화돼 있어 안정성도 높다.

 지난해 후지쯔 최고 히트 상품인 손바닥 정맥 인증장치 ‘팜시큐어(PalmSecure)는 이번 전시회에서도 관람객의 관심을 한몸에 받을 전망이다. 센서의 접촉면이 작아 개인용 컴퓨터, 은행 자동화기기(ATM), 출입통제시스템뿐만 아니라 복사기, 사무기기, 전자의료기록 등 적용할 수 있는 제품 수도 많다. 지난해 처음 출시된 후지쯔의 비접촉 손바닥 정맥인증 장치는 일본을 중심으로 전 세계 금융기관, 대학, 도서관, 정부기관, 기업 등에 1만대 이상 공급됐다. 월스트리트저널로부터는 2005년 보안부문 기술혁신상을, 올 CES에서는 생체분야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하드디스크 소자기인 ‘디가우저’도 주목된다. 이 제품은 하드디스크 또는 테이프에 강력한 자기장을 노출해 자기 매체, 즉 하드디스크나 자기 테이프에 기록된 데이터를 원천적으로 파괴한다. PC·서버·테이프에 있는 정보 유출을 방지하는 솔루션으로 최근 관련 시장도 커지고 있다.

 이 밖에 제품이력관리시스템, 액티브 태그 등은 유비쿼터스 시대가 성큼 다가왔음을 실감나게 해 준다.

 요즘 최고 주가를 올리고 있는 한국후지쯔 노트북PC 시리즈를 둘러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를 더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인텔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노트북PC ‘라이프북’ 3개 모델을 출시했는데 여러 작업을 동시에 처리하고 멀티태스킹과 멀티미디어 성능도 기존 CPU보다 약 30% 이상 높아졌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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