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료수나 뽑아먹던 자판기에서 최신 아이팟이나 레이저 휴대폰을 구입한다.’
13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소니가 미국 애틀랜타·캘리포니아 등 4개 주에 전자제품 자판기를 설치하고 새로운 가전유통 채널로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이 자판기를 통해 소니의 디지털카메라와 MP3플레이어, 플레이스테이션 등은 물론이고 소니 계열사에서 나온 영화DVD, 음악CD도 구입할 수 있다. 이 자판기는 전자제품을 보여주는 전시창과 사양을 확인할 수 있는 터치 스크린으로 구성되며 결제는 신용카드로 이뤄진다.
이 자판기를 개발한 줌 시스템스는 “전자매장에서 직접 가서 전자제품을 사는 것보다 자판기에서 구매하는 것이 훨씬 간편하다”고 주장했다.
소니는 연말까지 주요 쇼핑몰과 공항 등지에 10개의 전자제품 자판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미국의 메이시백화점도 올 가을부터 전국 180개 매장에 독자적인 전자제품 자판기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메이시 측은 소니·모토로라·애플의 전자제품을 자판기로 판매해 짭짤한 매출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