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13일 각각 17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에 합의하고 오는 19일부터 30일까지 임시국회를 열기로 했다. 이번 임시국회에서는 특히 17대 후반기를 이끌 각 상임위원회 구성을 완료하고 3기 방송위원 추천 및 KBS 사장 선임도 예정돼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6월 임시국회는 이와 함께 오는 22일부터 29일까지 상임위별로 해당 부처의 업무보고를 받고 9월 정기국회 및 국정감사 준비 등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장 김영선, 권오을, 임인배 의원 경합=여야는 13일 오전 각각 의원총회를 통해 상임위원회 구성을 당 지도부에 일임키로 했다. 이에 따라 늦어도 17일 이전에 의원들의 소속 상임위원회가 모두 결정될 예정이다.
한나라당 몫인 위원장에는 김영선 한나라당 의원이 우선 거론된다. 그러나 김 의원은 한나라당 대표 최고위원 경선 출마도 저울질 중인 상황. 최근에는 산자위 소속이던 임인배 의원과 행자위 소속이던 권오을 의원이 자천타천으로 위원장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홍창선, 변재일, 유승희, 서혜석 의원만 잔류가 확실한 상황. 특히 변재일 의원은 여당 간사를 희망하고 있다.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 가운데는 2년 이상 상임위 의원 교체와 지역별 안배 원칙을 내세우고 있어 김영선 의원과 심재엽 의원 외 전원 교체가 예상된다.
◇유인태 의원 문화관광위원장 사실상 확정=문화관광위원회 위원장에는 열린우리당의 3선 중진인 유인태 의원이 유력하다. 현재는 최고위원 출신의 조배숙 의원과 경합중이지만 자천타천의 유인태 의원이 사실상 확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 의원들 가운데는 문광위가 이른바 인기 상임위원회고 향후 통신·방송 융합을 소관한다는 점에서 다수가 잔류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열린우리당에서는 김재홍 의원, 한나라당은 정병국·박형준·박찬숙 의원 등이 유임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법사위원회는 여야 동수(우리당 8석, 한나라당 6석, 비교섭 2석)로 구성키로 합의했으나 희망한 의원이 거의 없어 전체 상임위 구성에 난항을 겪고 있다.
◇3기 방송위 추천, KBS 사장 선임 관심 집중=6월 임시국회는 예상대로 문화관광위원회의 활동이 눈길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는 ‘정보통신수출진흥원(ICA)법’ 등 계류된 법안 심사와 한미 FTA 통신 분야 점검 외에는 뚜렷한 이슈가 없기 때문이다.
문화관광위원회는 후반기 원 구성과 함께 지방선거 등으로 미뤄져 온 3기 방송위원 추천과 KBS 사장 선임 작업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된다. 방송위원의 경우 국회 몫인 6명(전체 위원은 9명)은 여야 의석 수에 따라 열린우리당, 한나라당이 각각 3명씩 추천한다는 원칙만 확정된 상태여서 온갖 추측이 난무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KBS 사장은 방송위원들이 선임한 KBS이사회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돼 있어 이번 임시국회에서 사장 후보들이 집중 거론될 것으로 예상된다.
손재권기자@전자신문, gj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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