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독립법인 전환한 이영수 한국인포매티카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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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독립 법인으로 정식 등록한 것을 계기로 국내 IT업계에 대한 기여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이영수 한국인포매티카 사장(41)은 인터뷰 내내 상기돼 있었다. 지난해 초 인포매티카의 한국 지사로 사업을 시작한 이후 불과 1년 6개월 만에 독립 법인으로 전환하게 된 것이 흐뭇해서다. 회사명도 인포매티카코리아에서 한국인포매티카로 바꿨다. 보통 외국계 회사가 국내에 진입하기 위해 거치는 단계는 현지 사무소, 지사(Branch), 독립 법인 순이다. 아직도 많은 다국적 소프트웨어 회사들이 단순 지사 형태에서 독립 법인 형태로 전환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인포매티카의 경우는 이례적이다.

 이 사장은 독립 법인이 된 만큼 국내 회사들과 똑같이 세금 부과 등 동일한 형태의 의무를 갖는 만큼 사업을 펼치기에 떳떳하다는 점이 가장 좋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이 회사가 독립 법인으로 전환하게 된 배경에는 본사 차원에서 한국 시장에 대한 배려가 깊었음을 알 수 있다. 실제 지난해 초 설립 당시만 해도 2명이었던 지사 인력이 이제는 16명, 올해 말까지 24명까지 늘어나게 된다.

 “우리나라에서 돈을 벌어서 바로 재투자하고, 고용 창출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다. 우리나라 사회에 대한 책임을 갖는다는 것이 기쁘다.”

 그는 이런 감회를 국내 소프트웨어 업체와의 다양한 업무제휴로 현실화할 계획이다. 이미 몇몇 업체와 제품 연동 문제에 대해 협력하는 방안을 검토중에 있으며, 국내 업체들이 인포매티카의 채널을 통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다.

 이 사장은 무엇보다 이번 독립 법인 전환을 계기로 영업통으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싶어했다. 이 사장은 지난 1991년 삼성SDS에 입사 후 2000년 한국오라클을 그만 둘 때까지 줄곧 IT 영업에 몸담았다. 특히 한국오라클 근무 당시에는 병원 업계의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프로젝트를 독식했을 정도로 업계에서 실력있는 영업맨으로 소문났었다. 그는 이 덕분에 2000년부터 4년간 기업간거래(B2B) 업체 유니온헬스의 대표이사를 맡기도 했다.

 그는 데이터통합 솔루션 ‘파워센터 8’을 갖고 1차로 금융권과 통신 시장에 뛰어들 참이다. 이미 신동아화재, 동부화재, ING생명 등 다양한 보험사 준거사이트를 보유했다. 최근에는 경남은행 차세대정보시스템 표준 비즈니스인텔리전스(BI) 솔루션 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시장에 대한 자신감도 생겼고 신규 제품도 출시됐고, 조직도 세팅이 끝난 만큼 이제 나설 때다. 금융권과 통신업계에서 안정화된 사이트를 다수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그는 내년까지 데이터 통합 문제는 계속 거론될 것이며, 매년 BI 시장은 2배 이상 성장이 될 것이라며 자신했다.

이병희기자@전자신문, shake@

 사진=박지호기자@전자신문, jiho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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