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차세대 IP장비 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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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개발, 출시한 기업용 IP 스위치 라우터 장비 ‘유비게이트 iBG 3026’

삼성전자가 국내외 통신 솔루션 업체들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차세대 IP장비 시장 선점에 나선다.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김운섭 부사장<사진>은 12일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2년간 추진해온 IP기반 통신장비 전략인 ‘i프로젝트’를 통해 최근 세계 최초로 기업용 IP 스위치 라우터(ISR) ‘유비게이트’의 개발에 성공했다”며 “하반기부터 국내는 물론 미국·중국·유럽 등 해외 마케팅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삼성은 이미 미국 시장의 경우 최근 제휴한 어바이어를 통해 이미 현장 테스트를 진행중이며 이달중 중국 기업과 판매 계약도 체결할 예정이다. 유럽지역은 어바이어와 함께 현지 장비 업체와의 제휴도 모색중이다. 국내에서는 이미 서울통신기술·삼성네트웍스·에스넷시스템 등과 협력 관계를 맺었다.

 김 부사장은 또 “단순한 영업 채널 확보 차원을 넘어 IP텔레포니·보안·인터넷전화(VoIP)·차세대인터넷주소체계(IPv6) 등 전문 솔루션 분야에서 국내외 다양한 업체들과 적극 제휴해 나갈 계획”이라며 강력한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차세대 IP 컨버전스 시장 선점 전략을 제시했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개발한 ‘유비게이트’는 기업 통신시스템 운영에 필수적인 인프라 장비로 라우팅과 스위칭은 물론 IP텔레포니·보안 등이 하나의 제품에서 구현된 통합 솔루션이다. IP 텔레포니 기능과 함께 사용하기 쉬운 인터페이스와 자유로운 네트워크 확장, 뛰어난 고품위서비스(QoS) 등을 갖췄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첫 제품인 ‘유비게이트 iBG 3026’을 출시한 데 이어 하반기에 보급형 모델을 선보이고 내년에는 2개 모델을 추가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삼성은 오는 2010년까지 전세계 IP기반 스위치 및 라우터 시장의 10% 가량을 차지, 수조원대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김운섭 부사장은 “음성과 데이터를 통합한 IP기술이 차세대 통신시장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라며 “삼성전자의 모바일 및 음성 분야 기술력을 앞세워 차세대 IP 컨버전스 시장에서도 그 영향력을 계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상돈기자@전자신문, sd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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