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컴퓨터가 운영하는 음악파일 다운로드 사이트 ‘아이튠스(iTunes)’가 노르딕 3국에서 폐쇄될 위기에 처했다.
노르웨이·스웨덴·덴마크 노르딕 3국의 법원들은 애플이 아이튠스에서 제공하는 음원을 자사의 휴대형 음악 플레이어인 ‘아이팟(iPod)’에서만 사용할 수 있게 한 것에 대해 잇따라 벌금을 부과하고, 정책을 바꾸지 않을 경우 자국에서 아이튠스 접속을 차단하려 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지난 10일 보도했다.
3국 법원들은 애플의 이 같은 정책이 업체간 경쟁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미 노르웨이는 오는 21일, 스웨덴은 오는 8월 1일을 각각 아이튠스 접속 차단 시한으로 공개했다.
피터 제미슨 영국음원협회(BPI) 회장은 “어느 한 회사의 시장점유율이 지배적인 것은 건강하지 못하다”며 “애플이 음원의 기기간 호환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프랑스가 음원의 기기간 호환을 의무화하는 법률을 제정하면서 유럽에서는 애플의 아이튠스에 대한 견제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애플은 유럽 지역에서 아이팟 판매 및 아이튠스 사업에 상당한 곤란을 겪을 전망이다.
한편 애플은 노르딕 3국의 조치에 아직 대응하지 않고 있지만, 프랑스의 관련 법률 제정에 대해 국가가 해적행위를 옹호하고 나선 것이라고 비판했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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