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정보화는 특화된 솔루션이 성과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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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전사 정보시스템 구축과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IT컨설팅 전문업체인 액센추어가 최근 1년간 국내 54명을 포함해 전세계 35개국 371개 기업(19개 업종)의 최고정보책임자(CIO)와 IT 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 정보시스템을 통한 새로운 성장’ 조사에 따르면, 최근 기업 정보시스템의 화두는 ‘차별화’로 요약됐다.

 이를 위해 이익·주주수익률·매출성장률 등에서 우수한 ‘고성과 기업’은 약 70%가 산업 특화 솔루션을 사용하거나 도입을 계획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글로벌 기업 중 특화 솔루션을 도입한 경우가 32%인데 반해 국내 기업은 17%에 불과했다. 이와 함께 △업무 프로세스와 전사 정보시스템 개선을 통한 최적화 △웹서비스·모바일서비스 등 신기술 도입 △전사 애플리케이션 추가 도입 등이 차별화 방안으로 비중있게 꼽혔다.

 또 고성과 기업은 전사 정보시스템을 기업활동의 성과로 이어가기 위해 △조직간 정보·업무 통합(Integrate) △업무 프로세스 최적화(Optimize) △데이터 분석과 활용을 통한 효율적인 의사결정(Analyze) 등 3가지 관점에서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자사가 부분적인 정보 분석과 활용 이상의 수준에 있다는 응답자가 2002년 대비 약 20% 늘어난 74%에 달하며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여 데이터 분석·활용에 따른 의사결정 향상 분야에 대한 높아진 관심을 반영했다.

 또 향후 시스템 통합성을 높이기 위한 주요 정보기술은 웹서비스, 서비스지향아키텍처(SOA), 전사애플리케이션통합(EAI) 등이 물망에 올랐다. 특히 고성과 기업의 34%, 저성과 기업의 14%가 통합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SOA 도입에 관심을 보여 주목된다.

 이원준 액센츄어 부사장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려면 차별화된 전략과 그에 따른 산업 특화 솔루션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전사 정보시스템은 정원을 가꾸듯이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활용도를 높이는 노력이 수반돼야 도입효과를 제대로 실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정환기자@전자신문, vict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