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버냉키 후폭풍에 벼랑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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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식시장이 버냉키 후폭풍에 벼랑 끝으로 내몰렸다.

 7일 코스피지수는 34.78포인트(2.67%) 폭락한 1266.84로 마감, 심리적 지지선인 1300선은 물론이고 예비 지지선으로 여겨지던 1280선도 힘없이 내주고 말았다. 코스닥지수도 35.80포인트(5.98%) 떨어지며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562.91로 밀려났다.

 이날 증시 폭락은 지난 5일(현지시각)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추가 금리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언급하면서 비롯됐다. 다음날인 6일 하루 휴장한 국내 증시는 이날 곧바로 폭락한 아시아 증시와 달리 직격탄은 피해갔으나 버냉키의 영향력은 휴일 하락분까지 고스란히 추가돼 한층 더 큰 규모로 전해졌다.

 8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와 선물·옵션 동시만기를 앞두고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감이 더해진 것도 시장의 낙폭을 확대시켰다.

 삼성전자가 2.28% 떨어진 것을 비롯해 LG필립스LCD(-3.49%)·LG텔레콤(-6.98%)·NHN(-6.59%) 등 IT 대형주도 대부분 폭락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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