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림그룹 계열 3개 건설사중 하나인 삼호(대표 신일철 http://www.samho.co.kr)는 지난 2002년 ‘비즈 플라자’라는 전자구매시스템을 구축, 자재·외주 구매 등을 해오고 있다.
이후 2003년에는 그룹웨어를 도입, 사내 의사소통을 활성화하고 지식공유 마인드를 확산시켜 당시 건설업계 내에서 화제가 됐다.
4년 전부터 시행중인 ‘프로세스 개선(PI) 프로젝트’를 통해 삼호는 매년 순차적인 정보화 개선사업을 중장기 계획 하에 시행중이다. 특히 삼호는 이 프로젝트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업무프로세스관리(BPM)’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삼호는 현재 지난해 구축한 ‘전자문서관리시스템(EDMS)’에 자료 이관작업을 진행중이다. 사내 각종 도면과 서류를 전자문서화 해 전 업무에 공유토록 한다는 게 삼호의 목표다.
특히 지난해 2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현재 가동단계에 있는 ‘전사자원관리(ERP)’를 통해 사내 혁신을 한층 앞당겼다는 평가다. 삼호의 ERP는 건설업 전문 ERP 패키지를 기반으로 금융자동화 솔루션(FBS)를 통합한 시스템이다. 경영자정보시스템(EIS)은 최고경영자의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또 공사를 비롯해 회계, 자금, 자재, 분양, 수주, 인사, 노무, 사업·자금수지 등 건설업 기간 업무를 모두 대상으로 하며 전자조달은 기존 비즈 플라자와 연동할 수 있게 설계됐다.
이 회사 오철 상무는 “ERP 구축으로 실시간 자료공유와 통합경영정보 제공이 가능해졌다”며 “이에 따라 경영정보의 적시성과 신뢰성이 확보됐다”고 말했다.
이밖에 삼호는 연내 획득가치관리시스템(EVMS) 등 차세대 정보시스템에 대한 표준체계를 수립, 내년부터 본격 구현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전사 애플리케이션 포털 구축도 오는 2008년께로 예정돼 있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
◆인터뷰-오철 상무
“ERP는 구축 완료와 동시에 개선작업이 필요한 시스템입니다.”
삼호의 정보화 업무와 내부 혁신작업을 총괄하고 있는 오철 상무(53)는 ERP 구축과 함께 지속적인 성능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를 통해서만이 삼호의 내부 혁신을 앞당길 수 있다는 게 오 상무의 설명이다.
“원천 데이터 1회 입력에 의한 업무자동화로 원가가 절감됩니다. 검증된 프로세스의 도입을 통한 비즈니스 프로세스 개선효과도 있습니다. 특히 모든 데이터의 무결성과 신뢰성이 확보돼 회사 경쟁력이 강화된 것도 ERP의 위력입니다. 경영자나 관리자 측면에서 보면 의사결정을 위한 경영정보가 ERP를 통해 투명하게 제공됩니다. 경영효율이 높아질 수밖에 없죠.”
오 상무는 앞으로 대림그룹내 건설 3사간 포털 및 ERP 연계 등도 그룹차원에서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