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목적은 달라도 지역경제 활성화는 `한마음`

Photo Image
사진1=광주테크노파크와 한국광기술원 등 광주지역 전략산업 13개 육성 및 지원기관은 최근 자원 통합 DB구축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하고 기업지원 행보에 공동 보조를 취하기로 했다.

‘노선은 달라도 목적지는 하나다.’

 테크노파크, 산업단지혁신클러스터, 지방 중기청, 그리고 지역 거점 연구기관들이 기존 업무를 넘어 전방위에서 힘을 모으기 시작했다. 각각의 설립 배경과 활동 영역은 달라도 중소기업 육성과 지원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한다는 목표는 같기 때문이다.

 ◇힘 모으는 지역 중소기업 지원기관들=부산의 조선기자재연구원과 부산울산중소기업청은 지난달 23일 ‘중소기업지원을 위한 시험연구장비 공동활용 협약’을 맺었다. 양 기관은 연구원이 보유한 조선기자재 시험연구장비를 지역 중소기업 전체가 폭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대전시첨단산업진흥재단은 지난 1일 대·중소기업협력재단과 대전지역 IT·SW기업의 기술·제품 포지셔닝 컨설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달 중 20개사를 선정해 경영·기술 자문에 나선다. 첨단산업진흥재단에서 유망기업을 추천하면 협력재단은 대기업 및 공공기관 퇴직 전문인력 풀을 활용해 이들 기업에 대해 경영·기술 관련 컨설팅을 진행하는 협조체계 구축이 핵심이다.

 포항지능로봇연구소와 대구기계부품연구원은 지난달 말 MOU를 체결하고 기계부품소재분야와 지능로봇분야간 공동연구와 기술이전에 나섰다. 또 경북테크노파크와 포항지능로봇연구소는 첨단 연구장비를 공유하는 한편, 비슷한 연구분야를 공동으로 수행한다는 업무제휴를 맺었다.

 광주테크노파크와 한국광기술원, 광주디자인센터, 전자부품연구원 광주지역본부 등 광주 지역 13개 기관은 최근 ‘혁신자원 통합 데이터베이스(DB) 구축’에 뜻을 모으고 각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업체 리스트와 인력, 장비 정보 등을 통합해 웹서비스를 실시하며 향후 기업지원통합시스템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외에도 울산의 울산혁신클러스터추진단과 울산테크노파크, 전북의 전북테크노파크와 전주기계산업리서치센터 등 지역혁신 주체간 기술개발 과제 공동추진 및 관련 산업 육성에서 협조체제가 구축되고 있다.

 ◇대학간 협력에 금융권도 가세=지역 경계를 넘어 거점 대학간 기업지원을 위한 협력 움직임도 새로운 추세로 자리잡고 있다.

 부산대와 경북대, 울산대, 창원대 등 영남권 9개 대학은 지난달 ‘동남권 디스플레이 및 IT산업 육성을 위한 특별 세미나’를 개최하고 대학별로 추진해 온 지역 부품소재 산업 육성 노력을 결집시켜 나가기로 했다. 진주의 경상대와 대구의 대구한의대는 응용생명과학 분야에서 제휴를 맺고, 경상대 환경생명과학 국가핵심연구센터와 대구한의대 한방생명자원연구소간 공동연구를 진행해 생명공학을 지역 핵심전략산업으로 키우는데 보조를 맞춘다.

 열악한 지역중소벤처기업의 자금줄에 숨통을 틔우기 위한 중소기업 지원기관과 지방 금융기관과의 협력도 활발하다. 부산은행과 부산테크노파크, 대구은행과 대구테크노파크는 올들어 각각 500억원 규모의 기술지원자금을 조성해 신용 및 담보가 부족한 지역 기술기업에 자금을 대출하고 있다.

 ◇지역을 넘어선 광대역 교류로 확대=대덕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와 창원혁신클러스터추진단 사이에 올들어 처음 열린 기술교류회는 지역을 넘어선 상생협력의 장으로 손꼽힌다. 창원의 탄탄한 제조기반과 대덕의 첨단 기술력을 결합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상품을 만들자는 취지다. 이를 계기로 대덕특구에 전국 클러스터추진단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광주와 전주, 포항의 나노기술집적센터는 최근 통합워크숍을 갖고 각 지역 나노기술센터의 효율적인 구축과 경영전략 방안 등을 공동으로 마련키로 합의했다. 특화 분야와 서비스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서로의 중복업무를 피하는 한편, 지역별 전략산업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서로 힘을 보탠다는 방침이다.

 전국 16개 테크노파크(TP)는 최근 전국TP협의회를 구성해 정부의 사업비 지원 확대와 자립기반 방안 마련에 머리를 맞대기 시작했고 각 지역 IT 및 CT산업 육성을 총괄하고 있는 권역별 진흥원들도 특화사업과 기업지원 사업에 공동 보조를 취하며 상생을 모색하고 있다.

 전국팀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