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있는 곳에 사람이 있다’는 말이 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은 그만큼 매력적인 것임에 틀림없다. 사람들은 좀 더 많은 돈을 모으기 위해 여러가지 방법을 동원하고, 로또나 복권 같은 행운을 바라기도 한다. 물론 철저한 계획아래 투자를 하는 것 보다 확실한 방법은 없다. 여기에 합리적인 소비생활은 가진 돈을 지켜나가는데 필수다.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여러가지 투자상품을 비롯한 다양한 수단들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지만, 한가지 잊지 말아야 할것은 노력한 만큼 대가는 돌아온다는 것이다. 아무런 노력없이 일확천금을 노린다면 당신은 이미 자본주의 사회에서 낙오자가 된다는 사실이다. 온라인 게임 속 세상에서도 이같은 법칙은 존재한다. 노력한 만큼 당신의 레벨은 올라가고, 합리적인 소비와 투자를 통해야만 게임 속 머니를 벌 수 있다. 단 게임을 통해 돈 버는 방법을 익힐 수도 있지만, 실제 생활에서 유용하지 못할 수도 있으니 참고만 하길 바란다.여기 한사람의 노동자가 있다. 그는 시간당 5000원을 받고 있으며, 주당 50시간을 근무한다. 그럼 그가 받는 임금은 얼마일까? 간단한 수학적 계산으로 25만이라는 값이 나온다. 하지만 그가 일주일에 받는 임금이 25만원일까? 사실은 그렇지 않다.
만약 그가 일을 하면서 불량품을 발견할 때마다 1000원씩 더 받는다면 그가 받는 임금은 25만원을 초과 할 수 있다. 하지만 25만원에 만족해 불량품 발견에 소홀하다면 그는 정해진 임금만을 받을 뿐이다. 이처럼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근로자들의 근로의욕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를 정하고 있다.노력한 만큼 임금을 더 받는 것이다.
온라인 게임에서도 마찬가지다. 여기 한 유저가 있다. 그는 하루에 5시간 게임을 즐기며 그냥 사냥만 한다. 물론 사냥을 통해 아이템을 얻거나 게임 속 머니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게임 속 아이템과 머니라는 것이 정해진 비율로 습득되는 것은 아니기에 어떤 날은 대박이 날 수도 있지만, 어떤날은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사냥만 하지 않고 여기저기 관련 팬카페를 통해 정보를 얻고, 퀘스트를 하면서 발품을 판다면? 사냥만 하는 유저에 비해 레벨은 떨어질지 모르지만 머니는 더 많이 모을 수 있다. 팬카페를 통해 자신에 레벨에 맞는 사냥터를 찾고, 고가의 아이템을 드롭하는 몬스터를 알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어떤 퀘스트는 레벨상승 효과 뿐아니라 상당한 양의 머니를 보상으로 주는 것도 있다. 즉 정해진 시간에 효과적인 레벨업과 함께 머니를 벌게되는 것이다. 단순히 사냥만 하는 것보단 조금만 더 노력한다면 보다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이를 통해 부자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대부분의 유저들은 아이템을 얻기위해 게임 속 상점을 이용한다. 레어아이템의 경우 상점에서 판매하지 않기때문에 개인상점을 이용해야한다. 하지만 원래 가격이 없는 것이기 때문에 부르는 게 값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가격은 공급과 수요가 만나는 점에서 이뤄지기 마련이다. 그리고 그것은 시장에서 형성된다. 제아무리 고가의 아이템이라도 그 수가 많아지면 당연히 가격은 떨어진다. 반대인 경우엔 가격은 올라가게 될 것이다.
즉 시세라는 것은 그때 그때 수요와 공급에따라 달라지게 되는 것이다. 어느 정도 자본이 있다면 이것을 이용해 돈을 벌수도 있다. 흔히 매점매석이라고 하는 방법인데, 현실사회에서는 거래질서를 파괴하기때문에 공정거래법에 위반 처벌을 받게 된다.
하지만 그런 법이 없는 온라인 세상에선 아직까지 근절되지 못하고 있는 악습이기도 하다. 방법은 간단하다. 개인 상점에 있는 아이템 중 그 수는 적지만 수요는 많은 제련석이나 기타 광석류 혹은 퀘스트템 등을 대량으로 구입하는 것이다. 대량으로 구입하면 흥정을 통해 처음 올렸던 가격보다 싸게 살 수 있기때문에 비교적 저가에 구입할 수 있다.
아이템이라는 것이 어느 순간 갑자기 나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어느 한사람이 대량으로 보유하게되면 공급은 적어지게 된다. 공급이 적어지면 단연 가격은 올라간다. 이때 최초 구입한 비용보다 비싸게 판매하는 것이다.물론 이같은 방법이 아이템 가격상승만을 불러일으켜 대다수 유저들에게 비난의 대상임에는 두말할 필요없다.
하지만 반대의 경우를 생각해보면 오히려 아이템을 더욱 싸게 살 수 있다는 것도 명심하길 바란다. 한 유저에게 아이템이 집중돼 있다면 그만큼 그에게는 비용으로 작용한다. 소모한 자본만큼의 이윤을 남겨야 하지만 시장에서 거래자체가 없기때문에 가격 형성이 어렵다는 것이다.
여기에 처음 의도한 것과 반대로 소비자들 즉 유저들이 단합해 그 물품의 구매를 거부한다면(흔히 말하는 불매운동) 매점매석을 한 유저는 결국 자신이 투자한 비용을 회수하기 위해 최초 구입한 가격에 판매를 할 수 밖에 없다. 현실 속에서나 온라인 속에서나 단합과 올바른 상거래 질서는 중요한 것이다.남과 같아서는 절대 돈을 벌 수 없다. 고가의 아이템을 내 놓는 것도 중요하지만, 유저들이 필요로 하지만 얻기에 어렵거나 많은 시간이 걸리는 아이템일 수록 더욱 잘 팔린다. 쉽게 생각하면 중국집에서 자장면을 배달해주거나, 식료품점에서 집까지 배달해 주는 것이라 생각하면 된다.
먹고는 싶은데 가기는 귀찮은 사람들을 위해 배달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필요하지만 아이템을 얻는 과정을 지루하고 답답하다고 생각하는 유저들을 위해 그런 아이템을 판매하는 것이다. 고가의 아이템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이 대부분이지만 대량으로 판매가 가능해 짭잘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런 아이템을 판매하더라도 유저들에게 알리지 못한다면 소용없다. 이 경우 톡톡 튀는 상점명이 큰 효과를 발휘한다.
‘더이상 싸게 팔면 겜 접는다’ ‘이렇게 싼 가격 엄마한테 알리지마’ ‘오늘 겜 접습니다’ ‘여기보다 비싸면 환불해 드립니다’ 등등 유저들의 호기심을 자극 자신의 상점에 클릭하게 만든다면, 판매는 그만큼 효과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클릭할 수록 아이템을 판매할 수 있는 확률은 그만큼 높아지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이처럼 톡톡 튀는 아이디어야 말로 여러 상점 속에서 자신의 상점을 돋보이게 하는 방법이다
이처럼 현실세계와 마찬가지로 게임속에도 정보와 노력은 필수며,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남이 생각치 못하는 것까지 챙기는 것은 돈을 벌기위한 왕도이다. 물론 부당하게 돈을 벌기위해 오토프로그램을 사용하거나 매점매석을 하는 유저도 있지만, 게임 속에서 그것을 차단하기 위한 것들은 현실 속 법과 같이 존재하고 있으니 정당한 방법으로 게임을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 게임은 게임일 뿐이기 때문이다.
<모승현기자@전자신문 mozir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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