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픽이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하는 ‘나나이모’는 횡스크롤 비행슈팅 RPG라는 독특한 장르를 표방하고 있는 게임이다. 과연 비행슈팅RPG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일반적으로 비행슈팅이라 하면 어린 시절 오락실에서 우리의 코 묻은 동전을 없어지게 했고, 엄마의 콩나물 심부름 값까지 빼앗아 갔던 ‘라이덴’, ‘1945’ 등의 아케이드 비행게임들을 떠올릴 것이다.
그리고 RPG하면 마법사나 기사 등이 등장해 괴물과 싸우며 경험치를 올리는 ‘리니지’,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등의 팬터지 게임들을 머릿 속에 그리게 한다.
비행슈팅RPG인 ‘나나이모’는 서로 다른 두 장르의 이상적인 시스템을 바탕으로 한다. 이 게임은 횡스크롤로 이동하며 비행슈팅을 플레이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던전에서의 사냥을 통해 캐릭터를 키우며 다양한 아이템들을 얻을 수도 있다.우선 ‘나나이모’를 통해서 느낄 수 있는 기본적인 재미는 비행슈팅게임이 제공하는 통쾌한 손맛이다. 빔을 쏘며 공격해 오는 몬스터를 요리저리 피하면서 느끼는 조작감과 타격감은 어린 시절 오락실에서 즐겼던 비행슈팅 게임들의 추억을 고스란히 되살려 준다.
기존에 RPG 장르를 지향했던 대다수의 게임들에서 사냥이라는 것은 무한 루프에 가까운 단순한 노동행위였다. 물론 ‘나나이모’역시 자신의 캐릭터를 키우기 위해서 수많은 던전 사냥을 해야 한다는 사실에는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기존 RPG들이 사냥을 하는 동안 단지 마우스와 단축키의 클릭이라는 단순 동작의 반복만을 강요해왔다면, ‘나나이모’는 기존의 지루한 사냥에서 벗어나 양손을 활용해 다이내믹하게 키보드를 조작하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에 게임을 하는 1분 1초가 긴장되며, 플레이 자체를 즐기며 신나는 사냥을 체험할 수 있다.게임에서 열심히 사냥을 했다면 어떤 유저이든 사냥의 결과 얻게 될 보수(?)를 생각하게 된다.
힘들게 일한 결과가 없다면 누가 일을 하겠는가. ‘나나이모’에서도 당연히 보상이 주어지는데, 기존 게임들에서는 볼 수 없었던 조금은 독특한 개념의 결과물이 주어진다. 그것이 바로 딱지이다.
이 게임에서는 일차적 아이템인 딱지가 딱지북이라는 별도의 인벤토리에 저장되고, 이후 유저가 필요한 시점에 아이템으로 소환하면 되는 2단계의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2중 구조를 만들어 놓은 이유는 우선, 딱지콜렉터의 모험이라는 게임의 기본 스토리와 실제 게임과의 연관성을 강화시키기 위해서다. 두 번째로 딱지는 조합이라는 RPG만의 독특한 스킬 시스템을 모든 유저가 사용 가능하게 만들어 주는 역할을 수행한다.‘나나이모’가 기존 게임들과 차별화 되는 점을 꼽는다면 그것은 바로 이 게임만의 건전한 PVP가 될 것이다. 레이싱이나 스포츠 게임들을 제외하면, 대다수 게임들에 있어 PVP라는 것은 폭력이 난무하고 유저와 유저가 서로 죽고 죽이는 하드코어적인 전투를 연상시키게 된다.
이 때문에 PVP는 게임의 스릴을 더하는 요소로 각광 받기도 하지만, 일반적인 보통의 유저들에게 거부반응과 불쾌감을 주는 경우도 빈번하게 발생했다.
하지만 ‘나나이모’에서는 기존 게임들과 동일한 구조 아래서 플레이어끼리 죽고 죽이는 과격한 결투가 아닌, 누가 좀 더 조작을 잘하고 게임 운영을 잘하는가에 따라 승패와 순위를 가르는 비폭력적이고 유쾌한 PVP를 지원해 이러한 문제점을 말끔히 해소했다.
또한, PVP를 통해서 자신의 캐릭터 경험치를 쌓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는 바로 추후 도입예정인 캐릭터 성장시스템과도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기 때문에 ‘나나이모’에서 유저들은 친구와 신나게 PVP도 즐기고 자신의 캐릭터를 맘껏 키우는 재미를 체험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펫
‘나나이모’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소중한 친구들이 바로 펫이다. 귀여운 동물 친구들인 펫은 던전과 아레나로 들어가면 유저를 지켜주는 부스터로 변신하며, 모든 펫은 각각의 고유한 능력치와 특성을 지니고 있다. 결국 ‘나나이모’에서 유저는 펫과 함께 있어야만 제대로 된 여행이 가능하다. 자신의 펫을 아이템을 통해 성장시킬 수 있으며, 강해진 펫은 그만큼 강한 부스터로 변신해 남들보다 더 높은 던전을 갈 수 있게 도와준다.
- 집
‘나나이모’에서 유저는 가상의 공간에 자신의 집을 가진다. 이는 자신의 집을 꾸미는 하우징 시스템으로서, 유저는 마을에 있는 집터를 일정 금액의 게임머니를 주고 구입한 후 집을 지을 수 있다. 또한 마을의 상점에서 인테리어 아이템들을 구입하여 자신의 취향에 맞게 방을 꾸밀 수도 있으며, 다른 유저의 방문을 유도하여 자신의 취향에 맞게 꾸며진 집을 자랑할 수도 있다. 또한 집은 캐릭터에게 있어 HP와 MP를 자동으로 충전시켜주는 쉼터로도 활용된다.
<김명근기자 diony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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