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보안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MS는 자사의 첫 보안 SW 제품인 ‘윈도 라이브 원케어(Windows Live OneCare)’를 1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시장에 출시, 보안 SW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다.
윈도 라이브 원캐어는 방화벽·안티바이러스·안티스파이웨어·백업 보호 등 보안 기능을 한 제품으로 제공하는 올인원(all-in-one)형 보안 SW다.
PC 운용체계(OS)를 중심으로 한 세계 최대 SW 업체 MS가 보안 SW 시장에 본격 진출하면서 그 동안 보안 SW 시장을 지배해 온 시만텍·맥아피·트렌드 마이크로 등과의 결전이 주목된다.
◇1년간 지원 서비스까지 제공=MS는 윈도 라이브 원캐어를 50달러에 판매할 계획이다.
MS는 이 제품을 구입하는 소비자에게 가정 내 PC 3대까지 1년 동안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고객들은 전화·e메일·채팅 등을 통해 SW 업데이트 등 지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MS는 윈도 라이브 원캐어의 주 고객층으로 일반 소비자와 소규모 기업을 겨냥하고 있다. MS는 PC에서 안티바이러스 SW를 업데이트하지 않는 이용자의 77% 정도를 윈도 라이브 원캐어의 공략 시장으로 보고 있다.
MS는 이 제품을 1년 동안 전세계에 출시할 계획이다.
MS는 그 동안 자사 SW 제품에서 각종 보안 문제에 시달렸음에도 불구하고 자사의 윈도 라이브 원캐어 제품과 서비스로 이 시장에서 강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믿고 있다.
◇안티바이러스 SW 시장 경쟁 가열=MS의 보안 SW 출시는 기존의 보안 SW 시장을 장악해 온 시만텍·맥아피·트렌드 마이크로·CA 등에게 도전장을 던지는 것이다. 특히 지금까지 자신들끼리만 경쟁해오던 보안 SW 업체들이 이제 세계 최대 SW 업체인 MS의 마케팅 파워와 맞서게 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샬럿 던랩 커런트 어낼러시스 분석가는 “소비자용 안티바이러스 SW 시장은 MS의 진출 때문에 전쟁터”라며 “이는 맥아피와 시만텍 및 여타 안티바이러스 SW 업체들이 공격적으로 사업에 나서게 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시만텍은 31일 새로운 제너시스(Genesis) 가입 서비스를 ‘노턴 360’으로 새롭게 이름짓겠다고 밝혔다. 소규모 안티바이러스 업체인 카스퍼스키 랩스(Kaspersky Labs)도 침입 보호 서비스가 번들되는 안티바이러스 시스템을 선보일 계획이다. AOL은 향후 수 주 안에 소비자용 보안 및 컴퓨팅 서비스 ‘토털케어(TotalCare)’의 베타 테스트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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