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계열, 북미 GSM 시장 진출

 팬택계열이 마침내 북미 지역의 유럽통화방식(GSM)단말기 시장에 진출한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팬택계열은 조만간 북미 최대 이동통신 사업자인 싱귤러 와이어리스와 GSM 단말기공급계약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지난해 8월 버라이즌에 북미통화방식(CDMA) 단말기를 공급한 지 10개월 만에 북미지역 GSM 및 CDMA 양대 시장에 모두 진출하게 됐다. 이번 GSM 단말기 공급은 특히 독자브랜드(PANTECH) 수출이라는 점에서 삼성전자·모토로라 등과의 본격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이번 GSM 단말기 수출 계약 규모는 연간 수십만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팬택계열 팬택앤큐리텔은 올해 cdma 1x EVDO 방식 휴대폰 200만대를 포함, cdma 1x 700만대 등 총 900만대의 CDMA 단말기 공급계획을 밝힌 바 있다.

 올해 팬택계열의 북미 시장 공급 물량은 CDMA와 GSM을 합쳐 작년대비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싱귤러에 이어 GSM 단말기 추가 수출도 기대돼 팬택계열의 북미시장 확장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팬택계열은 지난 5월 미국의 힐리오와 디즈니모바일에 자체브랜드 CDMA 단말기를 공급하는 등 미국 시장 공략을 강화해 왔다. 팬택계열은 올해 이동통신 사업자에 대한 직납비중을 70%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한편 유럽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함께 세계 3대 시장으로 꼽히는 북미 휴대폰 시장은 지난 2004년 1억4360만대에서 지난해 1억5050만대 규모로 소폭 증가했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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