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코스닥 투자원칙을 담은 ‘십계명’이 나와 눈길을 끈다.
코스닥발전연구회는 24일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 투자에 필요한 십계명’을 소개했다. 발표를 맡은 신동민 대우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닥시장이 글로벌 증시 동반 조정과 매수세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런 때일수록 기본 원칙에 입각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맹신은 금물=기업이 내놓은 ‘장밋빛’ 전망만 듣고 투자했다가 낭패를 보는 일이 적지 않다. 호재성 공시와 예상실적 공시에 현혹되지 말고 실행 가능성과 실제 효과 등을 냉정하게 파악해야 한다.
외국인 지분율에 대한 맹신도 피해야 한다. 외국인 투자 중에도 단기차익을 노린 헤지펀드가 많은만큼 외국인 지분율이 높은 기업이 무조건 좋은 기업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위험하다.
◇튀는 기업은 피하라=어느 날 갑자기 게임업체가 바이오사업에 진출한다거나 반도체업체가 엔터테인먼트사업에 진출한다는 소식이 투자자의 이목을 끌기도 한다. 하지만 뚜렷한 중장기 계획 없이 이뤄지는 즉흥적인 사업 다각화는 오히려 기업에 ‘독’이 될 수 있다.
별다른 사유 없이 대주주나 사명이 자주 바뀌는 기업도 불확실성이 큰만큼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리스크’에 주목하라=승승장구하는 기업이라도 하나씩은 위협요인을 안고 있다. 해당 사업의 진입장벽이 높은지, 매출이 한쪽에 편향돼 있지 않은지를 살펴야 한다. 이에 더해 해외 출자법인의 안정성과 스타급 인적자원 이탈로 인한 위험에도 주목해야 한다.
◇수급 확인은 기본=주가는 결국 사고파는 ‘수급’에 따라 결정된다. 새내기 기업은 상장 이후 한두 달 만에 보호예수가 풀리는 잠재 매물을 확인해야 한다. 기존 상장기업도 대주주가 보유주식을 담보로 자금을 융통했다면 불시에 대량 매물이 나올 수 있으니 경계해야 한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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