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LG필립스LCD, 줄이고 또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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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가 제조 원가를 중심으로 비용 절감을 위한 사투를 전개하고 있다.

 삼성전자(LCD 총괄)와 LG필립스LCD는 각각 ‘몽블랑 프로젝트’와 ‘L2C 3020’을 원가 절감을 위한 핵심 키워드로 내걸고 전사 차원의 원가 혁신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불합리한 비용 개선을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는 갈수록 격화되는 일본·대만 LCD 기업과의 경쟁과 지속되는 LCD 판매 가격 하락에 따른 수익 감소 등 안팎의 악재속에 원가 경쟁력 확보를 통한 경쟁우위 확보 및 수익 극대화를 위해 원가 및 비용 절감을 더는 미룰 수 없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가 원가 절감을 위한 슬로건으로 내건 ‘몽블랑 프로젝트’의 골자는 LCD 패널의 TFT 기판에 LCD 드라이브 IC(LDI) 회로를 그려 LDI를 줄이는 게 핵심이다. LDI는 LCD 패널의 핵심 부품으로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LCD 제조원가 절감의 핵심 키워드로 손꼽힌다.

 삼성전자는 ‘몽블랑 프로젝트’를 통해 오는 2007년∼2008년을 목표로 게이트IC를 모두 TFT 패널에 설계하고 소스IC의 개수를 기존 5개에서 3개로 줄이는 등 전체 LCD 패널에서 드라이브IC를 지속적으로 줄여나갈 계획이다.

 이외에도 삼성전자는 생산과 운반, 대기, 이동, 재고 등 전 부문에서 부가가치가 낮다고 판단되는 비용을 찾아 합리적 개선사항을 제안하는 ‘숨은 로스(Loss) 찾기’ 제도와 패널 불량 발생시 불량이 발생한 제조공정을 담당하는 부서가 불량을 연구·분석, 조치하는 ‘열린 Q (Quality)시장’ 등을 통해 원가 및 비용, 생산성 향상을 꾀하고 있다.

 LG필립스LCD의 ‘L2C (Leadership in Cost Competitiveness) 3020’은 원가를 30% 이상씩 절감하며 영업이익률을 30% 이상 달성한다는 게 골자다. 또 경쟁업체 대비 이익률 20% 이상의 격차를 벌이겠다는 원가 혁신의 원칙과 목표다.

 이를 위해 LG필립스LCD는 원가 절감 목표 달성을 위한 ‘L2C 3020위원회’를 구성, 기획·생산기술·재료·지원 등 5대 분과를 두고 전 분야의 목표 제조 원가를 제시·추진하고 있다.

 LG필립스LCD는 또 전사차원의 원가절감 혁신운동과 함께 사내 임직원을 대상으로 경비절감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하는 등 공장 및 담당별로 대대적인 비용 절감 활동을 전개 중이다.

 LG필립스LCD는 지속적인 유가상승으로 인한 전력 등 에너지 비용 절감을 위한 태스크포스(Energy Save TDR)를 구성했고 구미 공장은 별도의 슬로건(War on Cost! Panel Center) 아래 경비절감 운동을 실천하고 있다.

김원배기자@전자신문, ad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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