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야후 지분 일부를 인수하겠다는 제안을 거절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1일 보도했다.
테리 시멜 야후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10일(현지시각) 시러큐스 대학교의 뉴하우스 커뮤니케이션스 스쿨에서 가진 경영자 대상의 연설에서 “야후의 검색 사업 지분을 인수하겠다는 MS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시멜 회장은 “빌 게이츠 MS 회장과의 만남에서는 MS의 야후 인수문제가 전혀 거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MS와 야후를 MSN의 검색 광고용으로 사용해 온 기존 협력관계를 유지하는 데 대해 얘기를 나눴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MS는 MSN과 야후 간 협력관계를 끝내기로 결정했고, 구글과 야후에 대해 경쟁적인 광고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시멜 회장은 “MS와 우리의 검색 사업 일부를 공동 소유하는 문제에 대해 대화했다. 그러나 나는 검색의 일부를 팔지 않을 것이다. 이것은 왼팔을 유지하면서 오른팔을 파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것은 전혀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시멜 회장은 또 “MS에 대한 나의 편견없는 충고는 MS가 기회가 없다는 것”이라며 “검색 사업은 이미 형성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검색 사업이 바뀔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한국과 대만에서 사람들이 질문에 대답하는 구조로 된 검색의 인기가 향후 모델이 될지도 모른다”고 말해 한국 검색엔진 업체들이 제공하는 지식검색을 지칭했다.
시멜은 5년 전 야후의 CEO가 됐으며 그 전에는 워너브러더스 등 전통적인 미디어 기업의 수장으로 일했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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