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만 화소 카메라모듈, 두께 4mm 벽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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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정 장치에서 보여지듯이 한국산업기술대학교와 옵토마인이 만든 130만화소 카메라모듈은 세계 최초로 4㎜ 벽을 깼다.

국내 대학과 중소기업이 힘을 합쳐 세계에서 가장 작은 130만화소 휴대폰용 카메라모듈을 개발했다.

 한국산업기술대학교(총장 최홍건)는 정밀 광학부품 업체인 옵토마인(대표 양근영)과 2년 동안 공동 연구를 통해 3.8㎜ 두께의 130만화소 카메라모듈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그동안 국내외에서 개발된 130만화소 카메라모듈 중 두께 4㎜ 벽을 깬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공동연구팀은 비구면 플라스틱 렌즈를 이용해 카메라모듈 두께를 줄였다고 설명했다. 공동연구팀은 특히 이 제품에 들어간 렌즈는 회절렌즈(DOE)로 기존 플라스틱 비구면 렌즈의 문제점이던 색 분리 현상을 해결, 유리 렌즈가 없어도 플라스틱 렌즈만으로 고화소 카메라모듈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양근영 옵토마인 사장은 “이 제품은 이미 국내 유명 휴대폰 업체의 성능검사에서 합격점을 받았다”며 “하반기 양산에 들어가 국내외 휴대폰 업체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 사장은 또 “현재 회절렌즈를 포함한 3장의 플라스틱 렌즈만으로 4.5㎜ 미만의 200만화소 카메라모듈 설계를 마쳤으며 6월에 시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장동준기자@전자신문, dj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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