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시장 내일 `운명의 날`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의 판도를 가를 대작들이 9일 베일을 벗는다. 1년 가까이 게임 시장을 휩쓸어온 네오위즈의 1인칭슈팅(FPS)게임 ‘스페셜포스’의 강력한 도전자가 될 ‘서든어택’이 대규모 업데이트를 단행한다. 또 제이씨엔터테인먼트의 캐주얼 농구게임 ‘프리스타일’이 홀로서기를 시작한다.

 CJ인터넷(대표 정영종)은 9일 ‘서든어택’의 상용화 직전 업데이트 버전을 선보인다. 벌써 ‘스페셜포스’의 지척까지 이용자 수를 따라잡은 ‘서든어택’은 이날 클랜전 시스템 전격 도입으로 명실상부한 추월을 노린다.

 ‘스페셜포스’가 집단 대 집단이 벌이는 클랜전으로 폭발적 성장의 기초를 마련했듯 서든어택도 클랜전 도입 초기에 호응을 얻는다면 지금까지의 시장 기세에 더 큰 힘이 실릴 전망이다.

 제이씨엔터테인먼트(대표 김양신)는 자사 게임포털 조이시티와 KTH 파란에 나뉘어 서비스돼온 ‘프리스타일’을 통합사이트(http://www.fs.co.kr)에서 9일부터 단독 서비스한다. ‘프리스타일’의 홀로서기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초기 서비스 안정화가 관건이라는 지적이다. 만약 독립 사이트가 불안정하거나 DB 이전율이 예상에 현저히 못 미친다면 이용자 대규모 이탈이 불을 보듯 뻔한 상황이다.

 제이씨엔터테인먼트는 이번 기회를 통해 개발사로서뿐 아니라 독립 서비스 업체로서의 역량을 검증받게 된다.

 이와 함께 지난 3개월간 두 차례나 공개서비스를 미뤄가며 공을 들여온 웹젠(대표 김남주)의 야심작 ‘썬’이 사실상의 공개서비스인 사전공개(POB) 서비스를 8일 시작, 9일이면 1차 시장 반응이 나온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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