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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정보통신회의(APEC TEL)가 의장국인 한국 주도로 개혁 수준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7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 따르면 APEC TEL은 최근 제 33차 정보통신실무그룹회의를 열고 지난 98년 이후 운영되던 4개 운영그룹 중심의 조직 체계를 정보통신 정책 및 기술 발전추세와 운영의 효율화 등을 고려해 3개 운영그룹(자유화·정보통신기술 개발·보안 및 번영)으로 개편했다. APEC TEL은 특히 이번에 비상설조직(태스크 그룹)형태였던 ‘보안 및 번영’ 이슈를 별도 운영그룹으로 독립시킨데 이어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국제무역기구(WTO), 국제전기통신연합(ITU) 등 국제기구의 참여를 유도하고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은 e인증·통합네트워크 보안 등의 핵심 이슈를 제기, 적극 반영하는 성과를 올렸다.
치열한 경합을 거친 ‘보안 및 번영’그룹 부간사에는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의 윤승노 연구원이 선출됐다. 한국은 또 ‘고속 인터넷 국제회선 정밀 응용분석을 위한 트래픽 측정’ 과제를 제안해 APEC 기금사업으로 채택되는 성과를 거뒀다.
APEC TEL 의장인 정인억 KISDI 원장대행<사진>은 “5개의 구조개편 후보 안 중 ‘보안 및 번영’그룹을 신규작업반으로 도입하는 현 확정안을 채택하는데 한국의 전문가들이 주도적 역할을 했다”라며 “APEC 정보통신그룹에서 입지가 더욱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손재권기자@전자신문, gj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