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7대 주요 반도체 제조업체가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인 1조엔대 설비투자를 단행한다.
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7대 반도체업체인 도시바·소니·후지쯔·엘피다메모리·NEC일렉트로닉스·르네사스테크놀로지·마쓰시타전기산업은 2006 회계연도(2006.4∼2007.3) 설비 투자 예산을 전년 대비 7% 늘어난 총 1조140억엔(약 8조3000억원)으로 잡았다. 투자액이 1조엔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 반도체업계가 이처럼 최대 규모의 투자에 나서는 것은 세계 디지털 가전 수요 증가에 맞춰 대규모 설비투자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플래시 메모리시장의 호황으로 최대 이익을 누리고 있는 도시바는 작년 대비 22% 많은 3540억엔(약 2조92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는 일 단일 반도체업체의 한 해 설비투자액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이 중 70%는 미에현 욧카이치공장 등에 투입돼 낸드플래시 메모리 생산 확대를 위해 사용된다.
소니는 전년보다 21% 많은 1700억엔(약 1조4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디지털 카메라의 핵심 부품인 CMOS 이미지 센서 증산이 주 목적이다. 후지쯔는 작년 대비 50% 많은 1400억엔(약 1조2000억원)을 설비투자 예산으로 잡았다.
심지어 최근 부진한 실적을 기록해 비용 절감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NEC일렉트로닉스도 설비투자 예산을 전년보다 20% 확대했다. 닌텐도의 차세대 비디오 게임콘솔의 칩 생산을 주문받았기 때문이다.
이 밖에 엘피다메모리·르네사스테크놀로지·마쓰시타전자 등도 투자 규모를 대폭 늘리기로 했다.
전 세계 디지털 가전업계의 성장이 둔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 주요업체들은 최근 몇 년간 지속적으로 설비투자를 확대해 왔다. 2004 회계연도에 전년 대비 31%증가한 8560억엔(약 7조700억원)을, 2005 회계연도에는 10% 더 많은 9470억엔(약 7조8000억원)을 투자했다.
한편 이 같은 설비투자 확대에도 불구하고 세계 선두인 인텔과 삼성전자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도 받고 있다. 인텔과 삼성은 올해 각각 7000억엔(약 5조8000억원) 규모의 설비 투자를 단행할 방침이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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