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3D 역사체험 관관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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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문화재에 담긴 역사를 당시 상황대로 생생하게 구현할 수 있는 체험 관광시스템이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문화기술대학원 박사과정 박도연씨(지도교수 남택진, 시정곤)는 ‘문화 관광지를 위한 몰입형 체험관광 시스템에 대한 연구’를 통해 실감나는 역사 체험이 가능한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실제 환경에 가상 데이터를 부가하는 혼합현실 기법(증강현실)을 이용해 역사 속의 상황을 구현하는 것으로, 자체 개발한 몰입형 체험 포스트(ITP)가 중앙서버에서 실시간으로 전송받은 데이터를 실제 환경 정보에 따라 가상의 인물들을 렌더링하고 음향을 구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연구진은 이 시스템의 프로토 타입으로 선사유적지 내의 신석기 시대 움집 부근에서 그 당시 상황을 재연하는 원시인 3D 애니메이션과 음향을 실제 환경을 바탕으로 구현했다.

한편 이 시스템은 지난 4월 말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개최된 휴먼-컴퓨터 상호작용 분야 국제학회행사인 ‘CHI 2006’에서 발표돼 좋은 평가를 받았다.

박도연씨는 “실제 사용에 적합한 제품 디자인 개발과 사실감 있는 콘텐츠 개발이 추가로 이루어진다면 관광지에서의 수익 창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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