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필립스LCD 등 20개 기업이 에너지절약 자발적협약을 체결하고 앞으로 5년간 505억원의 에너지절약과 13만2000톤의 이산화탄소 저감 계획에 참여키로 했다.
산업자원부는 3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LG필립스LCD·에스오일·현대제철 등 20여개 사업장 대표와 에너지절약 자발적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참가한 20개 사업장은 국가 에너지 사용량의 1.7%수준인 연간 373만9000toe(석유환산톤)의 에너지를 사용해 전북의 연간 에너지 사용량과 비슷하다. 이들의 에너지 절감목표는 15만6000toe로 30평 아파트 6만가구가 1년간 난방할 수 있는 규모다.
자발적협약이란 에너지 다소비 기업이 에너지절약과 온실가스배출 감축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실천하는 비규제 성격의 제도다. 정부는 기업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시설자금·세제·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지난 98년 제도가 도입된 이후 지난해까지 1288개 사업장이 자발적협약에 참여하고 있다.
정세균 산자부 장관은 “기업의 협약내용이 계획대로 실행되도록 정부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고유가시대에 맞춰 에너지절약 협약내용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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