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완성차 메이커, 텔레매틱스 제휴 활발

SK텔레콤·KTF 등 이동통신사업자들이 텔레매틱스 시장 활성화를 위해 완성차 메이커들과 활발한 제휴에 나서고 있다. 종전 일부 고급 승용차에 그쳤던 차량 장착형 단말기도 보급형을 출시하면서 텔레매틱스 대중화를 꾀하는 한편, 대형 LCD 화면을 채용해 폭넓은 정보를 제공하는 등 서비스 수준도 한층 높이고 있다.

KTF(대표 조영주)는 지난해 쌍용자동차·현대기아차에 이어 최근 르노삼성차와 제휴를 맺고, 차량 일체형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고 1일 밝혔다. KTF는 이를 기념해 지난달 30일 개막된 부산모터쇼에서 르노삼성차의 텔레매틱스 기능 시연회를 갖고 한층 보강된 자사 ‘K-웨이즈’ 서비스를 선보였다.

지난해 쌍용자동차와 ‘에버웨이’, 현대기아차와 ‘모젠’이라는 브랜드로 각각 텔레매틱스를 출시한데 이어 이번에 르노삼성차와 손을 잡으면서 KTF는 주요 완성차 메이커 3사와 모두 협력하게 됐다. 특히 현대차의 신형 아반테에는 보급형 단말기를 보급함으로써 텔레매틱스 대중화에 나서는 한편, 르노삼성차에는 지상파·위성DMB 등 멀티미디어 일체형 단말기도 공급키로 했다.

SK텔레콤(대표 김신배)도 르노삼성자동차와 제휴를 맺고 이달초 출시되는 ‘SM7 프리미에르’에 텔레매틱스 단말기(모델명 INS-700)를 기본 장착해 네이트 드라이브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고 1일 밝혔다. SM7의 타 모델에는 옵션으로 제공된다.

KTF의 K-웨이즈와 마찬가지로 SM7에 선보이는 텔레매틱스 서비스는 7인치 대화면에 3차원 지도가 내장된 단말기를 통해 길안내 등 기본 서비스외에도, 맛집·뉴스 정보, 유무선 영화포털인 ‘씨즐’의 영화 시놉시스 보기, 영화 예매하기 등 다채로운 기능이 구현된다. 특히 운전대에는 음성목적지 버튼과 긴급구난 버튼을 설정해 운전자가 보다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네이트 드라이브 단말기가 장착된 SM7을 구입한 고객들은 SK텔레콤 대리점에서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서한기자@전자신문, h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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