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성장동력 사업 2차연도 성적표

과기혁신본부, 내년 지원 예산에 반영키로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10대 차세대 성장동력 사업 2차연도 종합 비교평가 결과

 지난 2004년부터 2008년까지 5년간 143조8694억원(정부 3조624억원)을 투입하는 초대형 국책과제인 차세대 성장동력 사업의 ‘2차연도(2005년 4월∼2006년 3월) 종합비교평가’에서 차세대 이동통신, 디지털TV·방송, 차세대 전지 3개 사업단이 최고 평점(S)을 받았다.

 차세대 반도체사업단은 지난해 자동차용 네트워크 제어 칩, 자동차 도어용 자동스위치 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구동 칩 등의 연구성과물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유일하게 최하 평점(B)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산하 차세대성장동력특별위원회의 ‘차세대 성장동력 사업 2차연도 종합비교평가(사업단 상대평가)’ 결과에 따르면 디지털TV·방송사업단이 발빠른 기술실용화 실적에 힘입어 2년 연속 S를 받았고, 차세대 이동통신사업단이 전자태그(RFID)·텔레매틱스·유비쿼터스시스템네트워크(USN)기술·단말을 개발하면서 우수 평점(A)에서 S로 올라섰다.

 특히 차세대 전지사업단은 연료전지와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용 2차전지 등을 개발한 성과를 바탕으로 B(1차연도)에서 S로 도약했다. 디지털TV·방송사업단과 함께 1차연도 최고 평점을 받았던 디스플레이사업단은 A로 한 계단 내려갔고, 지능형 홈네트워크사업단은 B에서 A로 올라서 정부 예산을 안정적으로 지원받을 전망이다.

 1차연도 평가에서 B를 받았다가 A로 수정됐던 바이오신약·장기사업단은 바이오신약장기실무위원회 위원장(황우석)과 5대 사업과제 중 하나인 장기복제이식기술개발사업 책임자(안규리)의 퇴진에도 불구하고 A를 유지했다.

 과학기술혁신본부(국과위 사무국)는 이번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지원 예산을 조정하기 위해 각 사업단의 ‘2006년 종합실천계획’ 검토작업에 들어갔다. 또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 저촉될 우려를 최소화하는 지원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사업단별로 제출한 ‘내년도 예산 요구안’을 세부 항목별로 면밀하게 분석한 뒤 2차연도 평가 결과를 내년 예산에 더욱 명확하게 반영하겠다”며 “차세대 성장동력 사업을 통해 2, 3세대 첨단 신제품이 쏟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은용·조윤아기자@전자신문, eylee·for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