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과 함께 춤추고 옛 과학 선현들을 만화영화로 만난다(?)’
오는 2008년 11월 문을 열 과천 국립과학관에서는 우리나라 과학 역사와 최첨단 과학기술의 미래가 한눈에 펼쳐질 전망이다.
과학기술부 국립과학관추진기획단(단장 진병술)은 최근 총 소요예산 677억원, 상설전시관 및 천체시설, 옥외시설 등 총 면적 7227평에 달하는 전시관 기본설계를 확정했다.
기본설계에 따르면 실내 전시관 중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하는 첨단기술관(2218평)에는 △생명과학 △정보통신 △에너지·환경 △항공우주 △기계소재 등 분야별로 우리나라가 자랑하는 첨단과학기술이 전시된다.
이중 기계소재 코너에는 우리 기술로 만든 인간형 로봇 휴보(HUBO)와 위험작업로봇 롭해즈, 아미 등 로봇체험실이 마련된다. 기존 로봇체험관이 단순히 로봇을 전시하는데 반해 이곳은 로봇제작에 사용되는 각종 기술을 보여줌으로써 관람객들이 로봇 작동 원리를 이해할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곡면 스크린을 배경으로 설치하고 가상현실 영상을 투사함으로써 산업용 로봇이 실제 작업하고 있는 모습을 재현하게 된다.
우주체험을 할 수 있는 항공우주 코너도 인기를 끌 전망. 과학관측은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사용되는 생활 모듈(주거용 공간)을 실제 크기로 제작해 관람객들이 모듈 안으로 들어가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우주 창에는 실제 우주의 영상이 흐른다. 우주왕복선도 조종석과 작업공간이 실제 크기로 제작되며 로봇팔이 나와서 인공위성을 수리하는 작업을 하는 광경을 가상으로 연출하게 된다. 이밖에 극초음속여객기(SST), 차세대전투기(F-15K), 고등훈련기(T-50) 등도 실물모형으로 전시된다.
이 밖에도 서울과학관에 있던 ‘명예의 전당’이 첨단 애니메이션 기법을 이용한 움직이는 영상으로 새 단장을 해 국립과학관에 설립된다. 과학관 측은 헌정자를 대상으로 일대기, 연구성과, 저서 등을 영상으로 보여줄 계획이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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