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서병문)이 12일 태국소프트웨어산업진흥원(SIPA·대표 마누 오르데올체스트)과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한국과 동남아시아 간 문화콘텐츠 교류확대에 상호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양 기관은 향후 △산업 동향 및 정보교류 △기술 및 지식 교류를 위한 대표단 상호 교환 △디지털 프로그램 교류 △공동제작 촉진 등의 협력사업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다양한 문화산업포럼을 통해 정책과 규제 논의를 펼치고 기업의 마케팅과 무역 교류 활동을 배후지원하기로 했다.
이상길 문화콘텐츠진흥원 산업진흥본부장은 “지난해 말레이시아멀티미디어개발공사와의 MOU에 이어 태국과도 협력을 강화하게 됐다”며 향후 “싱가포르,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국가와의 공동협력사업 개발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일문일답 미라챠라파 통다마차트 태국 SIPA 부원장
-어떤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인지
△최근 부각되는 컴퓨터 그래픽 기반 3D 애니메이션이나 휴대폰용 모바일 게임 등의 장르에서 기술교류와 공동제작을 펼치고 싶다.
-태국의 문화산업 발전 가능성은
△태국은 아시아 근현대 역사에서 강대국의 식민지가 되지 않은 드문 케이스로 고유한 문화를 잘 보존하면서도 동시에 외국 문화를 포용하는 게 특징이다. IT 분야에도 강점이 있다.
-태국 내 한국문화 산업 진출 현황은
△온라인게임과 대중음악, 드라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 콘텐츠가 폭넓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대장금’은 태국의 채널3을 통해 5개월간 방송돼 높은 시청률을 올렸고 많은 태국 사람들이 한국음식을 먹고 한국말을 배우고 싶어한다.
정진영기자@전자신문, jy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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