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화가 국산 IPv6 장비의 킬러애플리케이션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IPv6기반 인터넷전화(VoIP) 장비 현황

 차세대 인터넷주소체계(IPv6) 기반 인터넷전화(VoIPv6)가 IPv6장비 시장의 주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전산원이 최근 집계한 ‘국내외 IPv6장비 출시 현황’ 자료에 따르면 현재 IPv6 관련 국산 장비 및 솔루션은 26개사 69종으로 이 가운데 44종이 VoIPv6 제품으로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해를 기점으로 VoIP 관련 제품이 급증하고 있으며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실시하는 IPv6 인증에서도 60% 이상이 VoIPv6 장비인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삼성전자를 비롯 제너시스템즈·애드팍테크놀러지·머큐리·모다정보기술·에니유저넷 등 국내업체들이 IP전화기·게이트웨이·애플리케이션 서버 등 VoIPv6 도입에 필요한 대부분의 장비를 개발, 완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반해 VoIPv6 분야에서 외산 제품은 오키전기·NTT 등 일본의 2개사 만이 출시한 상태다.

 따라서 전산원은 앞으로 IPv6기반의 인터넷전화가 상용화될 경우, 국산 IPv6 장비의 확산 도입과 함께 IP사설교환기(IP PBX)·IP전화기 등 IP텔레포니 분야에서 국내 장비업체가 시장경쟁력을 만회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예견했다.

 전산원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IPv6 적용이 쉽고 IP주소를 대량으로 요구하는 인터넷전화(VoIP) 분야가 IPv6 장비 도입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며 “지난해 VoIPv6 시범사업을 통해 국산 IPv6장비의 성능과 안정성이 입증된 만큼 시장 성공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주상돈기자@전자신문, sd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