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두 간판 MMORPG인 ‘메이플스토리’와 ‘제라’의 희비가 엇갈렸다. 올드게임으로 분류되는 ‘메이플 스토리’는 11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며 톱10 재입성을 바라보는 강세를 보인 반면, 넥슨의 차세대 게임인 ‘제라’는 20위권에서 횡보를 계속했다.
메이플스토리는 ‘카트라이더’ ‘비엔비’와 함께 넥슨의 효자 삼총사중 한 축을 이루는 작품으로 남녀노소 다양한 계층으로부터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넥슨의 강력한 마케팅에 힘입어 지난 겨울시즌부터 상승세를 탔다. 최근엔 네이버 검색어 순위 정상에 오르는 저력을 과시하기도했다. 그야말로 리니지처럼 본격적인 롱런가도로 진입한 양상이다.
메이플스토리에 비하면 제라는 상당히 부진하다. 오픈 전만해도 ‘그라나도에스파다’(GE) ‘썬’ 등과 함께 차세대 MMORPG 빅3로 평가받으며 기대를 한몸에 받아왔다. 그러나, 그래픽을 제외하곤 별다른 차별성을 보여주지 못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최근 오픈한 게임들과 비교하면 만만찮은 점유율이지만, 넥슨이 전략적으로 밀고 있는 작품이란 면에선 상대적 부진인 셈이다.
‘GE’ 역시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만족할만한 수준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리니지, 리니지2, WOW, 로한 등 MMORPG 빅4의 벽에 막혀 이번주엔 13위로 주저앉았다. 오픈 초기 톱10을 바라보며 욱일승천하던 기세도 온데간데 없다.
오픈 전부터 시작해 20여일간 네이버 검색순위(게임부문) 1위를 유지했으나, 이젠 5∼6위권에 머물고 있다. 고레벨 유저를 위한 콘텐츠 부족과 커뮤니티 부재, 신규 유저 유입 감소 등이 맞물린 결과란 분석이다. 조만간 실시할 대규모 업데이트가 얼마나 효과를 낼지 주목된다.
톱10 구도는 요지부동인 가운데, 리니지2의 점유율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상용화에 안착한 로한은 점유율은 2%대로 낮아졌지만, 톱10의 마지막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하향 패치 이후 강세로 돌아선 뮤는 이번주에도 한계단 상승한 16위에 자리하며 부활을 꿈꾸고 있다. 20위권에선 넥슨의 비엔비가 6계단 상승하며 가장 주목을 받았다.
PC·비디오 부문에선 X박스360게임이 한 주만에 정상을 PS2(블랙)에 내주고 말았다.
그러나 톱20에 X박스360게임이 6개나 포진하는 강세를 이어갔다. 모바일 부문에선 컴투스와 게임빌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됐다. 특히 KTF집계에선 1∼5위까지를 두 회사 게임이 차지한 가운데 WBC 4강신화 여파로 게임빌의 프로야구2006이 컴투스의 빅히트작 미니게임천국을 제치고 정상에 등극했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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