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R2

NHN이 2년간 준비해온 ‘R2’를 야심차게 선보였다. ‘R2’는 NHN게임스가 개발하고 NHN이 서비스하는 중세시대를 배경으로 한 MMORPG. 이 게임은 여러 기사단 세력들이 가상 지역 ‘콜포드’ 섬의 천하통일을 목표로 벌이는 치열한 전투를 그리고 있다.

특히 게이머들의 자유도를 극대화해 게이머들은 레벨 및 지형지물 등에 대한 제약 없는 자유로운 게임 플랫폼 하에서 긴장감 넘치는 전투의 스릴을 맛 볼 수 있다.

 

 길드 중심의 공성전을 기본으로 하고 있는 ‘R2’는 소수의 게이머가 소수의 성을 두고 벌이는 기존의 공성전과 달리 영지 내에 총 30여 개의 스팟 개념을 도입하는 한편 길드원 전체가 하나의 스킬 트리를 발전시키는 길드 스킬 트리 및 공명의 포상 시스템, 동시공성전 등을 추가해 게이머들 누구나 길드 중심의 화려한 플레이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R2’의 화려한 그래픽과 타격감 그리고 세밀한 배경과 아름다운 캐릭터로 다른 게임들과는 차원이 다른 게임 세계에 빠져 보도록 하자.‘R2’의 게임 배경은 콜포트 섬이라는 가상 세계다. ‘콜포트’ 섬은 4개의 영지로 이뤄지고 각 영지는 7~8개의 작은 지역인 ‘스팟’들로 나뉘어진다. ‘스팟’이라는 개념은 대형 성들만 존재하는 여타 게임과 달리 ‘R2’만의 차별적인 요소로 각 ‘스팟’ 에는 그 지역의 신성한 힘을 가지고 있는 ‘길드스톤(석조물 모양의 오브젝트)’이 존재하고 어떤 스팟을 점령하느냐에 따라 그 길드는 ‘스팟’별 특수한 스킬트리를 획득할 수 있다.

때문에 게이머들은 ‘콜포트’ 섬의 통일을 목표로 30여 개의 ‘스팟’을 점령해가며 길드간 합종연횡을 펼치게 된다.

‘R2’의 공성전과 스팟 점령은 코에이의 ‘삼국지’ 또는 ‘노부나가의 야망’ 에서 볼 수 있는 영토 정복과 비슷한 개념이다. 각 영지 내 푸리에성이나 로덴성 같은 대형 성에서는 공성전이 각 스팟에서는 길드스톤을 점령하는 길드전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게 된다. 그리고 공성전에서 승리하면 해당 영지의 세금뿐 아니라 그 영지에서 가장 강력한 스킬트리를 얻을 수 있다.

이렇게 길드 스킬트리와 성을 점령함으로써 각 길드는 보다 강력한 힘과 많은 돈을 얻게 되며 길드간 전략적인 합종연횡을 통해 이 거대한 ‘콜포트’ 섬을 통일시키면 된다. 때문에 ‘R2’에서는 누구나 길드를 구성해 스팟 점령에서부터 길드전까지 가능하다. 또한 전략적으로 움직일 경우 작은 길드 조직이라도 영토 확장을 위한 대규모 공성전을 기대할 수 있다.‘R2’는 길드 중심의 플레이를 구현하기 위해 독특한 시스템인 길드 스킬트리와 공명의 포상 시스템을 두고 있다. 이를 잘 활용하면 게이머는 ‘R2’내에서 가장 강력한 길드장이 될 수 있다.

▲ 길드 스킬트리

보통의 게임이 캐릭터 단위의 스킬 트리가 존재하는 반면 ‘R2’에는 길드원 전체가 공동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길드 스킬트리를 가지게 된다. 이 스킬트리는 전 길드원에게 적용이 되며 이는 길드원들이 돈을 모으거나 길드 퀘스트 수행을 통해 획득, 발전시킬 수 있다. 각각의 스킬들은 그 임무를 완수한 한 명의 길드원에게 소유권이 있으며 그 길드원이 길드를 탈퇴하게 되면 해당 스킬트리는 깨지게 된다. 때문에 각 길드원들은 힘을 합쳐 소속 길드를 지키고, 길드 스킬트리를 공유 해야 한다.

▲ 공명의 포상 시스템

진정한 의미의 RPG(롤플레잉게임)를 표방하고 있는 ‘R2’는 소외된 직업군 배려와 길드의 발전적 성장을 위해 일종의 공명의 포상 시스템을 도입했다. 일반적인 전투 게임에서는 전략가 혹은 물품조달 담당이 매우 중요하지만 이들은 캐릭터 성장을 위한 몬스터 사냥 혹은 퀘스트 수행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 힘들기 마련이다. 길드장은 각 길드원들이 몬스터 사냥 시 획득하는 경험치의 약 5%정도를 길드 통합 계좌 개념의 곳에 축적해, 향후 길드장의 권한으로 전투에서 숨은 공을 세운 길드원에게 하사할 수 있다.

이것은 무엇보다 길드 내 공정한 공적 평가 중요하기 때문에 길드장의 정확한 판단력과 리더십이 중요한 부분이지만, 길드장은 이를 통해 직업간 불균형을 해소하고 적당한 보상을 제공함으로써 길드 내 화합을 도모하고 안정적인 조직 운영을 이끌어갈 수 있다.게임 플레이를 처음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점은 전투시 상대방 또는 몬스터의 레벨이나 HP, 데미지 수치 등을 전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이것은 전투를 더욱 실감나게 할뿐 아니라 긴장감있게 만들어 ‘R2’를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게 해줄 요소다.

또한 레벨 및 아이템, PK, 지형 등에 대한 구속이 없다. 게이머들은 레벨에 상관없이 모든 아이템 및 스킬을 장착할 수 있고, 레벨에 따른 플레이 능력차도 크지 않다. 또한 게이머들은 산기슭, 강, 성벽 등 지형 구애 없이 어디든 탐험하며 전략 전투의 스릴을 즐길 수 있다.

‘R2’는 이와함께 FPS 처럼 자유롭고 섬세한 조작이 가능하도록 키보드 조작 기능을 지원한다. 이에, 게이머들은 원하는 어떠한 곳이든 캐릭터를 이동하며 기존 MMORPG에서 느끼지 못했던 자유로운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포토 리얼리스틱(photo-realistic)’을 구현하고 있는 ‘R2’ 는 자체 개발한 3D 렌더링 엔진과 물리엔진을 기반으로 흐르는 물의 질감 및 햇빛에 비춰진 건물의 굴곡 등 게임 전반의 그래픽 요소들에 리얼리티를 부여해 기존 Full 3D를 넘어선 최고의 그래픽 퀄러티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항구마을 블랙랜드, 풍요의 마을인 애쉬번 마을, 어둠의 던젼 등 배경 마을에서 볼 수 있는 섬세한 터치는 물론 대중적인 캐릭터 디자인과 섬세한 애니메이션은 게이머들에게 실사 못지 않은 생생한 게임 환경을 제공한다.

게임에 있어 음악이 중요한 테마로 떠오르고 있다. ‘R2’의 음악은 일본 코에이의 ‘노부나가의 야망’ 시리즈의 음악 제작자로 유명한 야마시타 코우스케가 제작을 맡았다. 때문에 자연적 환경과 지형의 변화에 따른 사운드 연출로 게임의 몰입도를 한층 높여 주고 있다.

특히 게임의 독특한 웅장함과 긴장감을 표현하기 위해 77인조로 구성된 일본 ‘카나가와 필하모니 관현악단’이 현재 녹음을 진행한 ‘R2’의 OST는 게임의 신비로운 배경과 전투의 스릴을 절묘하게 표현해 게임의 감동을 배가시키고 있다.

<안희찬기자 chani7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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