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길가에 핀 개나리 꽃들과 함께 뭉실뭉실 피어오르는 아지랑이 일 것이다. 겨우내 움츠렸던 우리 몸 세포 하나 하나가 따뜻한 기운을 받고 다시 살아나는 느낌까지 봄은 소생의 계절임에 틀림없다. 봄이 오면 제일 먼저 무엇이 하고 싶을까? 아마도 화창한 날 한적한 교외로 나들이 가는 것이 아닐까.
연인이나 가족과 함께 또는 친구와 함께, 저마다의 빛깔을 자랑하며 피어난 꽃들과 온통 푸른 산과 들판을 보면 마음의 여유와 새로운 기운이 저절로 솟아날 것이다. 하지만 이 모든 것보다 가장 봄을 잘 나타내는 것은 따뜻한 햇살이다. 이런 봄날 오랜기간의 클베를 거쳐 우리에게 햇살처럼 다가온 게임이 있다. 바로 아라곤네트웍스에서 개발한 ‘샤인온라인’이다. 여타 RPG게임과 다른 시스템과 차별화된 작품성으로 이름 그대로 한 줄기 빛이 될 작품이다.우선 이 작품은 생동감 넘치는 풀 3D 카툰 맵핑을 활용 만화를 보는 것 같은 친근감과 산뜻한 느낌을 갖게 한다. 이를 통해 RPG를 처음 접하는 유저라도 누구나 쉽게 게임을 접할 수 있다. 여기에 아이샤 대륙이라는 퓨젼 팬터지 설정을 가진 세계를 중심으로 기존 중세 팬터지 세계의 고정 관념을 깬 몬스터와 시대 상황 등이 공존하고 있어 그동안 중세 팬터지 일색이던 작품에 식상했던 유저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총 11개 도시(마을)와 2개의 특수 맵이 존재하고 도시별 1-2개의 던전이 있어 박진감 넘치는 전투와 화려한 그래픽, 정감 어린 캐릭터, 기상천외한 놀 거리가 가득한 환상적이고 멋진 모험의 세계로 유저들을 이끈다.
처음 접속을 하게되면 밝고 따스한 느낌의 마을 곳곳에 뛰놀고 있는 동물들과 바람에 휘날리는 꽃잎, 그리고 굴뚝에서 피어 오르는 연기에 이르기까지 평화스러운 모습이 펼쳐진다. 캐릭터를 처음 생성하면 ‘초보도우미 레미’ 로부터 퀘스트를 받게 되고, 주로 초보자를 위한 튜토리얼로 구성돼 진행된다. 단축키 사용법과 아이템 사용법, 초반에 알아야 할 여러 가지 정보를 알려주니, 처음 하는 사람이라면 꼭 퀘스트를 수행해 기본적인 인터페이스를 익히는 것도 중요하다.
퀘스트를 진행하다 보면 캐릭터가 대화내용에 따라 적절한 이모션을 사용 마치 만화를 보듯 따라하다 보면 어느새 시스템에 익숙해 진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퀘스트를 통해 기본적인 인터페이스를 익혔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사냥을 통해 ‘샤인온라인’의 재미를 느껴보자.처음 시작하는 루멘 마을에서 다른 필드로 이동하는 게이트는 총3개가 존재하고 있지만, 그 중 ‘탐욕의 해안’은 초보자가 사냥하기에 적합하지 않으므로 ‘모래바다’ 필드나 ‘파도 숲’ 필드로 이용하는 것이 진행에 유리하다.
사냥시 한가지 팁을 설명하자면, 공격은 기본적으로 마우스 클릭하거나, 기본액션에 자동공격 아이콘을 단축 창에 지정해 놓고 키보드를 이용해 공격하는 방법이 있다. 우선 제일 약한 슬라임을 잡으면서 기본적인 전투방법을 익히고, 더 강한 몬스터를 찾아 사냥하며 레벨을 올리는 것이 좋다.
캐릭터는 원피스, 드래곤볼, 샤먼킹과 같이 친숙한 만화풍의 느낌이다. 종족으로는 휴먼, 엘프, 다크엘프의 세 종족으로 나뉘며 종족별로 전사, 힐러, 원거리, 법사계열의 총 4가지 직업이 존재한다. 여기에 각 직업별로 3단계까지 전직이 가능하다.
한가지 특징적인 것은 자신이 사용하는 무기에 자신의 이름을 붙여 특정 몬스터에 강한 아이템을 만드는 시스템이다. 아이템은 필드에 있는 몬스터에 대한 라이선스를 NPC에게 등록 후, 해당 몬스터를 사냥할 때 그 몬스터에 대한 강한 능력치를 적용 받는 것으로 최대 3개의 라이선스까지 등록 할 수 있다. 타이틀은 부여한 라이선스의 몬스터를 사냥했을 때 경험치가 쌓이게 되고 일정 경험치가 쌓이게 되면 무기 타이틀 등급이 올라가게 등급이 높을수록 해당 몬스터에 대한 추가적인 옵션이나 공격력 등이 늘어간다.
타이틀 등급은 처음 부여했을 때 스쳐본 부터 때려본, 손좀본, 맛좀본 순으로 등급이 올라가게 된다. 단 타이틀을 부여한 무기를 착용하고 있을 때만 추가적인 보너스와 애칭이 사용가능하며 다른 무기로 교체 시에는 다시 타이틀을 부여해야 하니 유의해야 한다.
여기에 네임드 아이템은 구매가 아닌 몬스터 사냥을 통해 드롭에 의해서만 획득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써 무기류에만 존재한다. 크게 4단계의 특징을 부여하고 있으며 각각의 특징마다 수식어가 붙고, 예를 들면 명중률 상승의 네임드 아이템인 경우 ‘바람의~’ 라는 수식어가 아이템 앞에 붙게 된다.
이외에도 ‘폭풍의~’, ‘천둥의~’, ‘영월의~’ 등 다양한 수식어가 붙어 있는 네임드 아이템이 존재하니 이런 아이템을 모아보는 것도 게임에 색다른 재미를 줄 것이다. 하지만 드롭율이 낮은 편이기 때문에 자신의 직업에 맞는 네임드 아이템을 사용하기 위해선 다른 유저와 거래를 통해서 구하거나 오랜 시간 사냥을 통해서 구해야만 한다.전직은 퀘스트를 통해서 이루어 지며, 레벨 20이 되면 각 직업에 맞는 마스터나 기존 마을의 NPC를 통해 전직 퀘스트를 부여받을 수 있다. 총 3개의 퀘스트를 단계별로 완료해야 전직이 가능하다. 승급 후에는 기존에 사용하지 못했던 장비와 새로운 애칭 등을 부여 받을 수 있다.
기본적인 일반 퀘스트와 달리 왕국 단위로 일어나는 웅장하고 장엄한 무게감 있는 ‘킹덤퀘스트’가 있다. 게임속의 또 다른 게임이라고 생각될 만큼 ‘킹덤퀘스트’는 공통적인 목적아래 여러 유저들이 하나의 공간에 같은 시간대에 모여 임무를 수행하는 퀘스트로 대략 15~20명 많게는 200명 이하의 인원이 별도의 맵에서 게임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일정 시간 동안 게이머들이 공동으로 마스터 해야 하는 킹덤퀘스트를 성공하면, 선물 상자에 레어급 아이템과, 풍부한 경험치, 업그레이드 광물인(엘르,릭스,시르)를 얻을 수 있어 많은 유저들이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온라인 게임에서 존재하던 길드시스템과는 다른 길드 역시 이 작품의 특징이다. 친목길드와 전투길드가 존재하며, 우선 친목길드는 유저간 친분이나 교류라는 서로간 이해관계에 의해 발생한다. 전투길드와는 달리 평화로운 커뮤니티를 형성 유지해 나가는 비 전투 길드다.
반대로 전투길드는 강한 결속력을 통해 타 길드와의 대립 및 갈등에 의한 사항을 길드전을 통해 해소하고, 전투를 통해 이익을 추구한다. 전투길드에서는 다양한 PVP 시스템을 통해 길드간 경쟁이나 길드원간의 단결력을 강화시키게 된다.
<안희찬기자 chani7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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