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전세계 14개 해외 지점과 현지법인을 대상으로 국외 전산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2일 우리은행 관계자는 “최근 국외 전산시스템 구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배포했다”며 “내년 중 가능하면 이른 시일 안에 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소 8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뉴욕·베이징·홍콩·도쿄·런던 등 13개 해외 지점과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을 포함해 전세계 14개 영업점이 적용 대상이다.
이번 프로젝트와 관련해 우리은행과 우리금융정보시스템(WFIS)은 이달중 주사업자 선정작업을 거쳐 시스템 구축에 착수, 내년 상반기까지 단계적으로 시스템을 개통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를 겨냥한 IT서비스(SI) 사업자간 경쟁도 본격화됐다. KT SI사업본부·한국HP·KCC정보통신 등 3자의 경합 구도가 전망된다.
특히 KT SI사업본부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금융IT시장에서 상승세를 이어갈 지 주목된다. KT는 지난 2월 전략적 제휴를 맺은 IMS시스템과 협력을 통한 응찰이 예상된다. IMS시스템은 이미 산업은행 국외점포 시스템 구축사업에 참여하며, 은행 해외점포 시스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역시 산업은행 프로젝트를 수주한 한국HP도 오라클에 인수된 i플렉스 솔루션을 들고 경쟁에 가세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KCC정보통신은 한국IBM BCS와 손잡고 경합에 뛰어들 것으로 알려졌다.
국외 점포 전산 시스템은 산업은행이 국내 본점과 해외 7개 현지법인 및 지점을 통합하는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며, 이에 앞서 지난 1999년 외환은행은 해외 점포의 전산시스템을 표준화한 국외전산시스템(KIBS)을 구축했다.
이정환기자@전자신문, vict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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