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모바일용 자바(Java) 솔루션을 자체 개발하는 데 성공, 이를 적용한 휴대폰(모델명 LG-LX350)을 미국에 공급한다.
이로써 LG전자는 연간 자바 관련 기술 로열티를 50% 이상 절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자바 원천기술 보유 업체인 선마이크로시스템과 협력을 강화하면서 자바 기술 표준화에도 적극 대응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LG전자는 선마이크로시스템으로부터 자바 원천기술 소스를 가져 온 뒤 미국 퀄컴, 스위스 에스머텍 등 제 3의 기업에 포팅업무를 아웃소싱해 왔다.
LG전자가 이번에 개발한 자바 기술은 선마이크로시스템이 제공하는 자바 기본 성능보다 최대 8배 이상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는 것이 특징이다.
자체 자바 버추얼 머신을 채택한 LX350 단말기는 미국 CDMA 사업자인 스프린트를 통해 판매되며, O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했을 뿐 아니라 블루투스, 130만화소 디지털카메라, 픽트브릿지 기능을 갖췄다.
모바일 자바 솔루션이란, 휴대폰 이용자가 무선 인터넷 서버에 접속해 자신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아 응용프로그램을 휴대폰에서 실행 할 수 있게 하는 소프트웨어를 가리킨다.
LG전자 고위 관계자는 “현재 선마이크로시스템의 ‘J2ME(Java 2 Platform Micro Edition)’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다”며 “이번 기술 개발을 계기로 로열티 및 외주 용역비용도 대폭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자바 솔루션 자체 개발에 이어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 및 핵심 부품의 자체 기술 확보를 통해 제품의 가격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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