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내년 1월 완료를 목표로 500억원 규모의 서울지역 신인증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이에 따라 핵심장비인 라우터는 물론 서버, 소프트웨어 등 장비·솔루션 시장의 수주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KT(대표 남중수)는 최근 열린 투자조정위원회에서 신인증 투자 계획을 통과시키고, 지난 1년 이상 미뤄왔던 3차 신인증 지역 중 서울 지역 구축에 들어간다고 2일 밝혔다.
500억원 규모로 예상되는 이번 작업에는 전체 예산의 30% 정도를 차지하는 라우터와 40∼50%에 달하는 서버, 그외의 IP할당을 해주는 소프트웨어인 DHCP 등이 필요하다.
이번 투자를 위해 KT는 지난달 장비업체를 대상으로 신기술 조사를 시작, 현재 시험평가(BMT)를 진행하고 있다. 다음주에는 최종 통과 업체를 결정,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KT는 1·2차 사업을 통해 충청·전라·강원 등 3개 지역에 신인증 시스템을 구축, 운영중이다. 이번에 시작하는 사업은 3차 사업인 수도권 지역 중 올해 예정하고 있는 서울 지역이다.
서울 지역 신인증 투자는 지난 2004년 4월 1차 사업을 시작한 지 2년, 같은 해 11월 2차 사업용 공급 업체를 선정한 뒤 1년 6개월만이다.
신인증시스템은 IP망 기반 인터넷 서비스에 새로운 인증제도를 도입하는데 필요한 것으로, 고객을 구분해 맞춤형 부가서비스 제공과 차별화된 요금제 도입을 위해 반드시 구축해야 한다.
핵심장비인 라우터 공급에는 1·2차 사업과 마찬가지로 코어 부문은 아이크래프트(주니퍼네트웍스)와 쌍용정보통신(레드백네트웍스)이 경쟁할 전망이다. 또, 침입방지시스템(IPS) 등 보안제품이나 시스템 운영 장비까지 필요해 통신 분야뿐만 아니라 서버·소프트웨어 등 IT업계의 많은 기업들이 경쟁할 전망이다.
KT 관계자는 “내년 초 구축 완료를 위해 사업을 진행중이며, 지역 분할 등 구체적인 입찰 방식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홍기범기자@전자신문, kb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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