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수출규모는 해마다 늘고 있지만 수출기업수는 2000년 이후 점차 감소해 수출저변이 취약해지고 있다. 특히 대기업의 수출비중이 70% 가까이 증가한 반면 중소기업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어 수출분야에도 양극화 구조가 심화되고 있다.
2일 무역협회 무역연구소(소장 현오석)가 발표한 ‘중소기업의 수출부진 현황과 원인’에 따르면 지난해 환율 하락 및 수출채산성 악화로 중소기업의 수출 활동이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실적이 있는 전체 기업수는 2만8542개로 2004년의 3만645개사에서 2103개사가 감소했다. 특히 감소기업 가운데 수출규모 100만달러 미만의 수출업체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수출의 허리 역할을 하고 있는 100만∼1000만달러 규모의 중견 수출업체수 마저 149개가 줄어들었다.
이에 반해 수출 1000만달러 이상 기업은 오히려 52개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전체 수출에서 대기업 비중은 95년 60.2%에서 2000년 63%, 지난해 67.5%까지 늘어난 반면 중소기업 비중은 지난 10년동안 7.2%P가 감소했다.
무역연구소 측은 “기업 스스로의 수출 경쟁력 제고와 더불어 외환당국의 적극적인 환율 안정화 노력과 환리스크 관리, 수출시장 개척 등 중소기업 지원 대책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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