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텔과 루슨트테크놀로지의 합병협상이 137억달러 규모의 주식교환 인수방식에 근접했다.
30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날 자산가치 137억달러의 루슨트를 주식교환 방식으로 알카텔이 인수하는 계약에 대해 양사 경영진이 거의 합의에 이르렀다고 보도했다.
알카텔과 루슨트는 이미 합병조건을 대부분 조율한 상태여서 다음주 초까지 합병여부가 확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합병을 대비한 두 회사의 내부사업 정리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루슨트는 합병 이후 군사기밀 유출에 대한 미국정부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산하 벨연구소를 미국인으로 구성된 별도의 이사회 아래 두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알카텔도 군사적 가치가 높은 위성사업을 프랑스 방산업체 탈레스에 떠넘기는 대신 지분을 늘리는 방법으로 프랑스 정부를 설득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알카텔은 탈레스 지분 9.5%를 갖고 있다. 두 회사의 합병이 성사되면 330억달러 규모의 골리앗 통신장비회사가 탄생해 세계 통신장비업계의 재편을 촉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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