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차세대 모바일 R&BD 테스트베드 이달부터 구축

 제주도가 추진중인 ‘차세대 모바일 R&BD(Research and Business Development)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이 이달부터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제주도는 12일 차세대 통신·방송 테스트베드 사업을 특별자치도 차원에서 추진할 중점 사업으로 삼고 오는 6월 월드컵 개막전까지 도내에 지상파DMB·DVB-H·미디어플로 등 휴대이동방송 테스트베드 기술자유지역(FTZ:Free Technology Zone)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본지 1월 13일자 1·3면 참조

제주도는 이를 위해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한국모바일산업협회와 공동으로 13일 국회에서 ‘제주특별자치도와 테스트베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주최 측은 이번 설명회에서 제주도가 세계 정보통신 거점지역이자 허브로서 차세대 모바일 테스트베드 기지화 전략을 밝힐 예정이다. 제주도는 앞으로 제주시와 제주지식산업진흥원 등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해 ‘차세대 모바일 R&BD센터’에 200여 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제주도는 지난 2003년 11월부터 차세대 방송통신융합기획단을 구성·운영해왔으며 2004년 6월에는 정통부와 텔레메틱스 시범도시 사업을 전개하는 등 테스트베드사업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특히 제주특별자치도설치 및 국제자유도시조성을위한특별법 215조에 제주를 세계정보통신 거점지역으로 육성한다는 내용을 명문화하기도 했다.

도청의 한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에 KBS와 퀄컴이 협력 의사를 밝혔다”며 “또 방송위원회가 계획 중인 ‘DVB-H 실험방송’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DVB-H 필드테스트’ 등도 유치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테스트베드 필수조건인 주파수 확보에 대해선 제주도 차원에서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서귀포시 지역에선 활용 가능한 주파수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제주시에서도 일부 혼선이 있지만 가용 대역이 있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지상파DMB·미디어플로·DB-H·ISDB-T·와이브로 외에 향후 200M∼700㎒ 대역에서 나올 차세대 기술의 전세계 테스트베드 역할을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200M∼700㎒ 대역은 기존 지상파 아날로그 방송이 점유해온 주파수로, 디지털 전환 완료후 회수해 재사용할 수 있다. 이미 미국·유럽 등에선 이 대역에서의 신규 기술 및 표준 마련에 착수한 상황이다.

제주도는 “테스트베드 육성을 통해 세계 모바일 통신·방송용 장비 및 단말기 시장에 진출하는 한국기업을 간접 지원할 수 있다”며 “특히 제주도는 통제 가능한 지리적 여건상 테스트 여파가 지역에 국한된다는 장점과 함께 산악과 해양 등 지형적 필드 테스트에도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성호철기자@전자신문, hc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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