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대표 김쌍수)가 올해 중국과 인도의 양대 생산 공장을 중심으로 광저장장치 생산량을 크게 늘려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굳히기’에 시동을 건다. 또 독일의 주요 IT 전문지에서 기술력을 인정 받는 등 해외에서의 브랜드 가치도 크게 올라가고 있다.
LG전자는 22일 지난해부터 추진한 인도 생산 공장 라인을 이르면 올 상반기 경부터 가동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LG는 국내 평택 공장과 중국 하이저우 공장에서 저장장치를 생산해 왔으며 지난해 인도에 생산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힌바 있다. LG전자는 특히 탄탄한 생산 시설과 해외 시장 브랜드 인지도를 기반으로 올해 처음으로 8000만대 출하량 돌파를 목표하고 있다.
LG전자 측은 “제반 준비가 모두 갖춰지면 상반기 경부터 인도 공장에서 제품이 나올 예정” 이라며 “올해는 시범 생산에 만족하고 내년부터는 월 100만대 정도로 생산량을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LG는 대부분의 광저장장치 제품을 중국 하이저우 공장에서 생산해 왔다.
LG전자는 이와함께 자사 제품이 독일 11개 IT전문지에서 최고의 제품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독일 IT전문지 ‘PC게임스 하드웨어’ 1월 호에 광저장장치 분야 ‘올해의 기업 2005’로 선정된데 이어 슈퍼멀티 DVD 기록계 제품도 ‘PC 게임스 하드웨어’를 비롯한 ‘칩’‘테스트 앤 카우프’‘ZD넷’ ‘맥업’ 등 독일 11개 IT 전문지에서 최고 제품으로 평가 받았다.
LG전자는 지난해 유럽 전역에 걸쳐 50 여개 매체에서 최우수 제품으로 선정됐다. 이 회사 독일법인장 김원대 상무는 “기술선진국인 독일에서 LG의 광저장장치 기술경쟁력을 인정 받았다” 라며 “프리미엄 제품 비중을 더욱 높여 성장세를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지난 95년 독일에 첫 진출 이후 2000년부터 광저장장치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40%로 1위를 지키고 있으며 지난 해 세계 시장에서도 29% 점유율로 98년 이래 8년 연속 광저장장치 부문 세계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