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소프트웨어(SW) 업체가 일본 기업용 공급업체와 사상 최대 규모의 SW 로열티 계약을 했다.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대표 오재철)는 일본 기업용 SW 공급업체 아시스토(대표 빌 토텐)와 20년간 독점 계약을 하고, 최소 180억원에서 최대 850여억원의 SW 로열티를 받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국산 SW 업체가 외국 현지 총판 업체와 맺은 로열티 단일 계약으로는 규모가 가장 크다.
이번 계약에 따라 아시스토는 아이온의 콘텐츠관리시스템(CMS) ‘노렌’을 20년간 독점 판매하면서 아이온 측에 20년간 180여억원의 로열티를 지급하기로 했다. 이어 두 회사 목표 시장점유율인 37% 수준대까지 판매가 늘어날 경우 로열티로만 850여억원을 아이온 측에 지급할 예정이다.
아시스토가 대부분의 총판 업체들이 2∼3년 단기 계약을 하는 관행과 달리 이처럼 20년 장기계약을 한 배경에는 국산 SW의 기술력과 시장성을 인정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오재철 아이온 사장은 “이번 계약은 아이온을 믿을 수 있는 개발회사로 인정한 결과”라며 “이를 통해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빌 토텐 아시스토 사장은 “지난 2002년 아이온과 3년 총판 계약을 한 후 제품의 시장성을 검증했기 때문에 재계약을 하는 것”이라면서 “아이온이 고품질 SW 개발회사라는 점을 인정해 처음으로 장기계약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이온은 지난 2002년 일본 아시스토와 총판 계약을 한 이후 히타치그룹·소니 EMCS·관서전력그룹·파이어니어 등 총 100여개의 고객사를 확보했다.
지난해는 현지 CMS 시장에서 15.7%의 점유율을 기록해 이 분야에서 IBM과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병희기자@전자신문, sh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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