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과 농협이 다음달부터 멀티채널통합(MCI) 프로젝트에 시동을 건다.
특히 이들 은행의 MCI는 올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코어뱅킹 등 차세대 정보시스템 구축사업의 선행사업 성격을 띠고 있어 향후 본사업의 향배를 미리 짚어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MCI는 영업점 창구, 자동화기기(CD·ATM), 인터넷, 유·무선 전화 등 이른바 4대 고객 접점의 정보를 통합해 최적의 맞춤형 서비스와 상품 판매에 나서기 위한 것으로, 최근 융복합형 상품과 신규 채널 증가, 인수합병(M&A) 등이 가속되면서 유연한 상품·서비스 체계를 구현하기 위한 전략적 프로젝트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차세대 프로젝트를 위한 엔터프라이즈아키텍처(EA) 컨설팅을 마무리한 하나은행은 다음달 중순께 멀티채널아키텍처(MCA) 구현을 위한 프로젝트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배포할 예정이다. 7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올 연말까지 약 8개월 동안 진행된다.
오는 6월 차세대 사업인 ‘IT혁신 프로젝트’에 착수하는 농협도 다음달부터 단말화면 사용자인터페이스(UI) 통합과 MCI 등 2단계로 나눠 10∼12개월 동안 100억원 안팎으로 추정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우선 농협은 이번주에 LG엔시스·한국컴퓨터 등 2개 사업자를 대상으로 벤치마크테스트(BMT)를 실시하고 이달중 UI통합 사업자를 선정, 1단계 개발에 들어간다.
2단계에 해당하는 MCI 부문은 1단계 개발이 끝나고 시스템 이행이 시작되는 시점이 오는 8월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7월께 구현 전략과 세부 추진계획의 윤곽이 나올 전망이다.
한편 국민은행은 KB데이타시스템 컨소시엄을 사업자로 선정, 지난달부터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약 100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국민은행은 MCI엔진 개발에 이어 3단계로 나눠 시스템을 구현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신한·조흥은행도 오는 10월 차세대 시스템 개통에 앞서 MCI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이정환기자@전자신문, vict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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