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3GSM 월드 콩그레스 2006’에서는 우선, 세계 이동통신 업계의 최대 관심사인 WCDMA 활성화 방안이 본격 논의될 전망이다.
허치슨에 이어 보다폰·오렌지·T모바일·텔레포니카 등 유럽 메이저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제시할 3G 가입자 확보방안이 주목되는 이유다.
단말기 업계에서는 휴대폰 제조사와 이통사의 합종연횡 여부도 관심을 모은다. 특히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삼성전자-보다폰, LG전자-허치슨’이라는 협력관계 변화 여부가 주목된다.
이와 함께 노키아를 견제하기 위한 삼성전자·LG전자 등 국내 기업들의 신제품과 NEC·샤프 등 일본업체의 3G 사업계획도 흥미를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3세대 서비스의 종주국으로 불리는 일본 업체들은 유럽 시장을 겨냥해 3G WCDMA 단말기를 대거 출시, 글로벌 시장 진출에 강한 의지를 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술적으로는 비동기식 WCDMA보다 전송속도를 개선한 HSDPA 상용화 및 미모(MIMO), 직교주파수다중분할(OFDM) 등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의 결합여부가 관심을 모은다.
삼성전자가 독자 개발한 휴대인터넷(와이브로)에 대한 유럽 이동통신 사업자와 와이맥스 표준화를 주도하는 인텔의 반응도 흥미거리다. 아울러 삼성전자가 3GSM 세계회의가 수여하는 ‘올해 최고 휴대폰상’ 2연패를 달성할 지 여부도 주목된다. 모토로라가 레이저에 이어 선보일 후속모델도 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중국기업들의 선전 여부도 관심거리다. 화웨이·유티스타컴·중흥통신 등 전세계 통신시장에서 다크호스로 떠오르는 중국 통신업체들은 이번 행사에서 3세대 UMTS 통신시스템· 단말기를 대거 출시한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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