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창립 30년을 맞는 한국 정보기술(IT) 연구개발(R&D)의 간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임주환 http://www.etri.re.kr)이 8대 전략을 내세워 제2의 도약을 선언하고 나섰다.
8대 전략은 △IT 신성장 동력기술 개발 및 기술의 상용화 △IT-BT-NT융합연구 강화 △원천기초연구 강화 △업무혁신 정착 △기술정보에 대한 보안과 윤리경영 정착 △우수인력 확보 및 인재양성 교육 프로그램 시행 △기술정보에 대한 보안과 윤리경영 정착 △연구환경 시설 개선 △신인사제도 도입을 위한 기반 조성 등이다.
ETRI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세계 1등 상품 1개, 핵심원천 및 국제 표준 각 30개를 달성할 계획이다. 기술료 수익 목표는 380억원 규모다.
원천 기초기술 분야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가칭 ‘원천연구추진위원회’를 설치, 운영한다. 과제 기획 단계부터 철저히 과학적인 판단자료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이 위원회에서는 해당 사업별 원천기술 연구 및 차세대 유망기술 발굴을 기획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IT-BT-NT 등 기술 융합 부문에서는 생명공학연구원 등과 바이오센서를 이용한 헬스케어 연구를 시작했다. 융합과 학제 간 연구라는 최근 과학기술계의 트렌드를 수용한 결과다.
디지털 액터와 전자태그(RFID), 유비쿼터스센서네트워크(USN) 기술의 조기 상용화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지난 1월 광대역에서 작동되는 금속태그와 모바일 보안 기술 개발을 시작으로 최근엔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네트워크용 단말기, 모바일 소방 시스템 등을 공개해 관심을 끌었다.
로봇 부문에서는 1가정 1로봇 시대 개막을 열 국민 로봇 대중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정통부가 내건 100만원대의 청소·경비·교육·엔터테인먼트 국민 로봇 시범사업의 전 단계인 서버 시스템을 지난해 구축을 완료하고 올해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동통신 분야에서는 오는 2010년을 전후해 실현될 것으로 예상되는 제4세대 이동통신 원천, 핵심기술 개발에 맞춰져 있다. 음성은 물론이고 동영상과 데이터 등을 실시간에 고속으로 주고받는 초고속 휴대인터넷 시스템, 차세대 무선 랜 기술, 고속 패킷 무선전송기술, 차세대이동통신을 위한 B3G기술 등의 원천기술 및 지식재산권(IPR) 확보를 위한 연구를 진행중이다.
또 디지털 홈 연구단은 1000만 가구 홈네트워크 구축에 필요한 토털 솔루션 구현, 유비쿼터스 컴퓨팅 플랫폼, 웨어러블 퍼스널 스테이션 등을 개발한다.
임주환 원장은 “올해는 ETRI가 태동한 지 30년 되는 뜻깊은 해”라며 “그동안 나온 연구 성과물의 집중적인 홍보를 통해 브랜드 가치를 올리는 데 온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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