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계 도전2006]출연연·산하기관-한국표준과학연구원

 ‘세계 측정과학을 선도하는 초일류 국가표준기관으로 거듭난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원장 정광화 http://www.kriss.re.kr)은 올해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효율적인 연구성과를 일궈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존 기본 사업인 △측정 표준 확립 및 유지 향상 △미래첨단 측정과학 사업 △삶의 질 표준 확립 사업 △표준 보급 선진화 사업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측정표준 확립을 위한 대표적인 사업에는 ‘위성 응용 시간 주파수 동기 기반 구축 사업’을 들 수 있다. 유무선을 통한 시간 주파수 표준의 보급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이 사업은 한국표준시 생성 체계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표준연은 미래 경제적 파급 효과와 과학기술적 영향력이 큰 측정 표준 분야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미래 유망 과학기술을 중점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대표적으로 원자 수준까지 측정제어가 가능한 나노기술을 바이오 분야에 적용, 단일 세포 및 생체 조직을 측정하는 나노바이오 융합 과제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또 나노탐침을 이용한 이온전도 주사현미경 등 의료 진단 기기를 개발, 나노분석기술 선진화를 도모키로 했다.

 삶의 질 표준 확립 사업은 환경, 안전, 보건, 의료, 식품 등 건강하고 안전한 삶을 위해 측정 표준 기술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표준연이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사업 가운데 하나다.

 표준연은 향후 환경, 안전, 식품 분야 등 규제 항목에 대해 인증 표준 물질을 연 15종 이상 개발할 계획이다.

 전통적 분야인 화학측정 분야의 기술을 새로운 산업 분야로 확대해 지속적으로 개발·제공키로 했다.

 표준연은 최근 이러한 중점 연구 분야의 육성을 위해 전문랩을 신설하고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주광학, 나노바이오, 진공기술, 생체자기 등 전문랩을 통해 예산의 효율성을 기하고 주요 연구분야에 선택·집중함으로써 생산적인 연구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차세대 국가 성장 동력 사업의 일환인 디스플레이 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온도·광도 표준 확립 사업’도 병행 추진된다.

 초일류 국가 표준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한 혁신 움직임도 활발하다.

 표준연은 △인적자원(Person)혁신 △프로세스(Process) 혁신 △성과확산(Product)혁신 등으로 대표되는 ‘3P 혁신’을 추진, 연구소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가기로 했다.

 정광화 원장은 “혁신을 통해 외부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미래지향적인 인재 육성과 연구개발 사업을 통해 국제 경쟁력을 갖춘 국가 표준기관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전자신문, smshin@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