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H(대표 송영한)가 영화 제작·배급 사업에 진출하는 등 자체 영상콘텐츠 확보 강화에 나선다
KTH는 6일 영화 공동배급을 위해 국내 최대 영화채널사업자인 OCN, 영상·DVD 전문업체인 KD미디어와 각각 사업제휴를 맺었다고 밝혔다. KTH는 또 별모아엔터테인먼트·산하필름과 공동으로 영화제작을 위한 사업 제휴를 체결했다고 덧붙였다.
KTH는 이번 사업제휴로 개봉관은 물론 인터넷·와이브로·IP TV·모바일·DMB·PMP 등 차세대 통신 플랫폼 및 뉴미디어를 통해 영화 등 영상콘텐츠를 제작·배급할 방침이다.
모기업인 KT의 마스터콘텐츠제공업자(MCP) 역할을 맡고 있는 KTH는 이로써 단순한 플랫폼사업 뿐 아니라 뉴미디어를 통한 차별화된 콘텐츠사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KTH는 이 날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 4분기 분기별 첫 영업이익 흑자를 실현하는 등 사상 최대 규모의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KTH는 지난 4분기에 매출액 382억원, 영업이익 41억원, 당기순이익은 63억원의 성과를 거뒀다. 특히 매출액이 지난 3분기(283억원) 대비 35%, 전년 동기대비 82% 증가하면서 분기별 첫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지난 3분기 사업구조조정에 힘입어 순이익 흑자를 기록했으나 매출확대를 통해 분기별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된 것은 99년 상장이후 5년여만에 처음이다.
이 같은 실적은 △게임 등 콘텐츠 사업의 수익 확대 △포털 파란닷컴(http://www.paran.com)의 방문자수(UV) 증가로 인한 포털 수익의 증가 △비용 효율화 작업 및 수익 사업 중심으로 자원 투입 강화 등에 힘입은 결과라고 KTH 측은 설명했다.
KTH는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인터넷 포털 사업과 콘텐츠 사업 간의 수익 연계를 통해 최대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KTH는 올해 매출액 목표를 1700억원으로 책정했다.
송영한 사장은 “‘디지털미디어게이트웨이(Digital Media Gateway)’라는 비전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킬러 서비스 개발과 자체 역량 강화를 통해 매년 60∼70%이상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윤기자@전자신문, jy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