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LAZESKA 라제스카

MMORPG ‘라제스카’는 약 4년의 제작 기간과 60여 명의 개발인원, 총 제작비 100억원이 투입된 액토즈소프트의 야심작이다. 이 작품은 하늘과 지상, 바다에서의 플레이를 실현시켜 기존 작품들의 한계를 탈피했다.

온라인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이 지대한 관심을 보내는 것은 당연지사. ‘스카이 팬터지’라는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 하늘에서 펼쳐지는 ‘천공 전투’를 실현해 타 개발자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라제스카’의 가장 큰 특징은 하늘에서 펼쳐지는 ‘비공정(하늘을 나는 배) 전투’다. 유저는 비공정의 주인이 돼 하늘과 바다를 누비며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게 된다. 비공정 전투는 소규모에서 함대전까지 가능해 애니메이션 ‘은하영웅전설’에서나 보여줬던 대규모 함대전이 눈앞에 나타난다.

또 캐릭터 개인전투에서는 스타일리쉬한 액션 전투를 표방하며 마우스 클릭 한번이나 자동 사냥이 아닌, 짜릿한 손맛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동작과 조작을 지원한다. 여기에 캐릭터 직업에 따라 특화된 고유 스킬을 연계해 콤보 플레이 시스템을 구현했으며 공격 패턴과 대응 방식도 제각기 다르게 개발됐다.

PC 온라인게임과 콘솔 액션게임, 여기에 대규모 스케일의 비공정 전투가 더해진 ‘라제스카’는 2006년 MMORPG계에 신선한 충격을 던질 것으로 보인다.이 게임의 배경은 신비 문명의 종족 아르카나와 인류가 공존하는 세계다. 아르카나인들은 고도로 발달된 과학을 가지고 있었고 인류에게 자신들의 기술을 전수한다. 인류는 그들의 과학으로 획기적인 진보를 이뤘으나 세계 통일에 대한 야욕에 불타오르게 된다.

결국 인간들은 제국군을 창설해 아르카나인들과 전쟁을 일으키고 세계는 불바다가 되고 만다. 그 때 아르카나인들은 비밀리에 감춰뒀던 전함 다빈치를 출격시켜 인류를 파괴했다.

그 후 인류는 모험왕, 용병왕, 해적왕 등 3대 세력으로 분열되고 문명을 재건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아르카나인들이 인류가 ‘희망’이라 부르는 것의 실체를 찾기 위해 나타났다는 사실을 알고 놀라게 된다.

그리고 아르카나인들은 3대 세력이 ‘희망’을 찾아 내는 순간까지 자취를 감추고 기다리기로 결정한다. 이제 유저는 3대 세력 중 하나가 돼 아르카나인들이 그토록 원했던 ‘희망’이 어디에 있는지 밝혀 내야만 하는 것이다.‘라제스카’에는 플레이가 가능한 3가지 세력이 존재한다. 모험가, 용병, 해적 등이 그것이며 모험가는 천공항로 전 지역에 걸쳐 다닐 수 있고 특수한 이동 스킬과 균형잡힌 밸런스를 갖췄다.

전투에 능하고 회복 능력을 지니고 있으며 두 자루의 권총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원거리형 전사다. 용병 캐릭터는 전투 자체를 즐기는 스타일. 커다란 대검을 사용하며 힘 위주의 능력으로 근접전에서 최강을 자랑한다. 오랜 시간을 전투에 임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해적은 기본적으로 보물 추적이 목적이지만 여러 가지 능력을 지니고 있다. 적을 혼란시키거나 자신의 능력을 순간적으로 증가시키는 등 다른 캐릭터와 질적으로 다르다. 또 민첩성을 바탕으로 펼치는 화려한 쌍검술은 해적만의 매력이다.

이 게임의 전투는 상대방과 지형지물에 영향을 받으며 액션에 최적화돼 있다. 락온 시스템을 적용해 몬스터와의 일대일 대결이 기본으로 자동 사냥은 이 작품에서 결코 찾아 볼 수 없다.

스턴(잠시 동안 전투무능상태에 빠지는 것), 크리티컬 (기본 데미지에 보너스 데미지가 발생) 데미지, 카운터 어택(역공을 당해 자동으로 스턴 상태에 빠지는 상태) 등 콘솔 게임에서나 구경할 수 있었던 다양한 액션이 적용됐다.

또 캐릭터 직업에 따라 고유 스킬을 연계해 사용하는 콤보 방식으로 손맛을 짜릿하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똑똑한 몬스터들은 캐릭터의 공격 패턴에 따라 다르게 대응하며 주변 환경과 지형지물을 활용한 전략적인 전투를 선보인다.유저는 기본 전투 외에 비공정을 타고 하늘과 바다를 누비게 되는데 다양한 공격, 방어, 이동 시스템에 의한 입체적 동선이 가능하다. 이는 매우 획기적인 기술로 게임 플레이를 하늘까지 확장하면 기존보다 3배 이상 복잡한 연산이 들어가게 된다.

‘라제스카’는 기존 개발사들이 감히 도전하지 않았던 신세계에 발을 들여 놓는 것이다.

유저는 천공에서 정박지를 오가며 마치 태평양에서 펼쳐지는 함대전과 같은 대규모 물량 전투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천공의 전투는 모함을 발진시키는 것으로, 전쟁의 백미를 장식하며 각 길드들이 장악한 섬의 소유권, 생산권, 지배권 등을 놓고 자웅을 겨루게 된다.

또 천공에서는 무법항해기, 유적탐사기, 함대전쟁기 등 시나리오에 입각한 스토리가 전개된다. 유저는 이 시나리오에 의거한 메인 퀘스트와 서브 퀘스트를 통해 아르카나인과 제국군, 인류에 대한 색다르고 다양한 이야기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김성진기자 har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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