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가 지난 주말 온디맨드 방식의 고객관계관리(CRM) 서비스를 공식 선보였다고 파이낸셜타임스와 C넷 등이 보도했다.
SAP는 이날 미국 팰러앨토와 뉴욕에서 가진 언론 브리핑에서 CRM 서비스에 대한 가격 정책과 향후 서비스 계획도 공개했다.
이에 따라 오라클·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 선점한 이 시장에서 더욱 치열한 시장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이미 오라클이 시벨 시스템스 인수를 통해 CRM 서비스 시장에 진입했고 MS도 지난해 11월 비슷한 CRM 솔루션을 발표해놓고 있다. 또 세일즈포스닷컴도 인터넷을 통한 CRM 서비스를 선보이고 시장 확산에 나서고 있다.
SAP의 온디맨드 CRM 서비스는 하이브리드 기능을 제공해 고객이 직접 소유하고 관리할 수 있는 SW로 전환할 수도 있다. 또 고객들의 사용이 폭주해도 중단 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오피스와 같은 생산성 애플리케이션들과 연동 기능도 제공한다. 2분기에는 마케팅 지원, 3분기에는 서비스 센터 기능도 추가될 예정이다.
SAP는 온디맨드 CRM 서비스의 판매와 호스팅 서비스용 하드웨어 인프라 등을 IBM으로부터 지원받기로 계약했다. 가격은 월 75∼125달러로 세일즈포스닷컴(월 65달러)이나 시벨 시스템스(월 70달러)보다 조금 높게 책정됐다.
SAP는 앞으로 직원수 100명 이상의 기업을 집중 공략해 소기업을 세일즈포스닷컴과 시장을 차별화할 계획이다.
SAP는 지난해 4월에는 온디맨드 CRM 서비스 시장에 뛰어들 생각이 없다고 밝혔으나 7월에는 이 분야에 관심을 보였다. 당초 지난 가을에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지연됐다.
AMR 리서치는 온디맨드 CRM 시장이 지난해 5억9600만달러에 달했으며 2004년에서 2009년까지 매년 29%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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