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인물]TI코리아 박기현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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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꽁꽁 숨겼다가 화려하게 펼쳐 보이는 것이 내 전공.’

 TI코리아 박기현과장(33)은 업계가 인정하는 코덱(codec) 전문가. 그리고 그는 TI코리아 직원들이 인정하는 마술 전문가로, TI가 외부에 자랑하고 싶어하는 ‘만능 엔터테이너’다.

 코덱은 압축(Compress)과 복원(Decompress)의 합성어. 큰 용량의 파일을 조그많게 줄였다가, 필요할 때 복원하는 알고리즘이다. 마술도 관객의 눈에 안보이게 뭔가를 숨겼다가 멋지게 내 보이는 기술을 기본으로 한다. 전혀 출생 성분은 다른 이 둘은 이런 의미에서 닮았다.

 박 과장은 이처럼 ‘숨겼다 꺼내는’ 기술로 동료 선후배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조그만 휴대형 기기에서 화려한 영상을 끄집어내 사람들을 즐겁게 하는 기술도, 모자 속에 꽃을 숨겼다가 관객에게 선사해 분위기를 띄우는 기술도 박 과장의 손을 거치면 화려해진다.

 박 과장은 대학원 시절 TI코리아가 개최하는 디지털시그널프로세서(DSP) 디자인 콘테스트에서 인상적인 프레젠테이션을 선보이며 2등으로 입상했다. 졸업 후 TI에 입사한 그는 회식 때마다 마술쇼를 선보이며 ‘숨기고 꺼내는’ 기술을 갈고 닦았고 최근에는 ‘숨기고 꺼내는(코덱)’기술분야의 전문서적을 출판해 회사 안팎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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