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블로거들이 구글이 중국 정부와의 갈등을 피하기 위해 인권을 무시하고 검색 결과를 검열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면서 강하게 비난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월스트리트 저널(WSJ)등 외신이 26일 일제히 보도했다.
구글이 중국에서 새로 선보인 ‘www.google.cn’ 사이트는 급성장하는 중국 인터넷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베이징의 검열에 굴복했다며 구글을 비난하는 글들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특히 구글은 “나쁜 일을 하지 말라(Don’be evil)’가 회사의 주요 모토여서 비난 수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또한 미국에서는 온라인아동보호법(OCPA) 부활 근거를 만들기 위한 법무부의 사용자 검색정보 요구에 대해서는 인권을 이유로 거부했던 구글이 중국에서는 비즈니스를 위해 중국 정부에 굴복했다는 점이 더욱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상황이다.
영국의 한 블로거는 미국 회사가 베이징의 이의제기 탄압과 다른 민감한 문제에 관해 검색하는 것을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이 ‘등뼈가 없는’ ‘검쟁이들’과 같은 단어도 검색을 차단할지 궁금하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중국 정부의 검열 수용 결정에 대해 구글 창업자 중 하나인 세르게이 브린은 “유쾌한 일은 아니지만, 합리적인 결정”이라고 말했다.
구글은 앞으로 여타 중국 검색 서비스 업체들과는 달리 중국 사용자의 검색 결과가 검열될 때 이를 알려주기로 약속하면서 이같은 비난 여론을 무마시킨다는 계획이다.
한편 구글은 중국 시장에서 현지 업체인 바이두닷컴에 이어 시장점유율 2위를 달리고 있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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