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벤처 CEO "설 연휴는 해외 비즈니스 절호의 기회"

‘여자라고 설 연휴를 집에서? 천만의 말씀!’

국내 주요 여성 벤처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설 연휴를 비즈니스 목적으로 해외에서 보낼 예정이어서 이채롭다.

송혜자 우암닷컴 사장(여성벤처협회장)은 이번 설 연휴를 일본에서 보낸다. 목적은 일본 전자정부 시장현황 조사와 영업망 확대 및 대리점 구축을 위한 전략적 제휴 모색 차원.

25일 출국한 송 사장은 이날 저녁 일본 IT 컨설팅업체로부터 ‘일본 전자정부 시장현황 및 전망’에 대해 청취하고 현지 진출을 논의하며 이어 29일까지는 일본 도쿄와 오사카 등에서 현지 파트너업체를 잇달아 방문한다. 송 사장은 “지난해 말과 올 초 협회 업무로 바빴다”며 “이번 연휴 기간동안 해외 협력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구상을 해보겠다”고 말했다.

송 사장에 앞서 여성벤처협회장을 맡았던 이영남 이지디지털 사장도 이번 설 연휴를 해외에서 보낸다. 27일 미국 LA로 출국하는 이 사장은 다음달 4일쯤 귀국할 계획. 현재 추진중인 LA 현지법인 설립을 마무리 짓기 위해 미국 모 업체 인수 및 현지인력 채용도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 사장은 “올해 해외영업을 대폭 강화한다는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라며 의욕을 보였다.

이수정 이포넷 사장은 24일 일본 도쿄로 출국, 설 연휴 첫날인 28일 귀국한다. 이 사장은 이번 출장에서 IT유통업체인 Y사 등 4개사를 방문해 일본 사업전략 등을 논의한다.

이밖에 벤처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김태희 케이블렉스 사장은 설 직후인 1일부터 5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의 관계사를 방문할 예정이어서, 이번 설 연휴를 출장 준비에 쏟을 방침이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