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에 빠진 일본 산요전기의 경영권이 결국 투자 은행들에게로 넘어갔다.
26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골드만삭스등 투자자 컨소시엄이 산요전기 이사회를 장악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다이와증권 SMBC, 스미토모 미쓰이 파이낸셜그룹 등 3대 은행은 극심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산요에 3000억엔의 자금을 투입하고 이사들을 파견했다.
외인부대가 이사회를 장악하는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창업주 후손인 70대의 사토시 유는 2명의 다른 이사들과 함께 이사회에서 사임했다.
노나카 도모요 회장<사진>이 이끄는 산요는 이같은 긴급처방으로 부채 부담을 없애는 등 기업 회생 작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산요는 이번 회계연도 손실액만 233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나 지난 2004년 반도체 공장의 심각한 지진으로 막대한 손해까지 입은 바 있다.
산요가 이처럼 어려움을 겪은 것은 회사를 지탱해 왔던 DVD리코더와 디지털 카메라 등 디지털 가전 분야가 최근 치열한 경쟁과 공급과잉으로 수익성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몇년 전만 하더라도 이 회사는 ‘오사카의 GE’라 부릴 정도로 각광받았지만, 소니, 파이어니어, JVC 등 여타 가전업체와 마찬가지로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하지 못해 경쟁에서 도태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애널리스트들은 경쟁이 안되는 백색가전이나 AV사업 에서 산요가 발을 뺄 것을 권하고 있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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